지수리에 도착하니 오전 10시쯤.
구름과계곡 선배님, 그 동료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입수 준비를 하고 보니
구름과계곡 선배님은 어느새 입수하셔서 여러 견지인들 사이에 자리를 잡으셨네여.
사진상으로는 한적해 보이지만 주변은 가족단위 루어인들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첨벙..첨벙.. 슉~ 철퍼덕.. 에잉.. 정신 사나워라.
처음하는 끄리 낚시였지만 걍 들었던 대로 따라 했더니 지들이 알아서 물어 주네여.
오전 2시간 동안 20마리 넘게 잡아서 옆에있던 할아버지 조사님 드렸더니 무쟈게 좋아하십니다.
짠짜라잔~ 점심시간.
말로만 듣던 끄리란 넘을 직접 만나는 것도 즐거웠지만 구름과계곡 선배님이 끓여주신
끄리 찜과 매운탕의 중간쯤 되는 메뉴에 좋은 술한잔 하고나니 끄리란 넘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구름과 계곡 선배님 회사 동료분들 입니다.
아.. 조쪽에 여울에서님이 무릎꿇고 끄리찜을 한수저 뜨고 있군여.^^ 저거 겁나 맛있습니다.
듣기로는 끄리란 넘이 별맛 없다고 들었는데 구름과 계곡 선배님의 비법을 거친 끄리는
지금껏 먹어본 민물고기 중 최고 였습니다. 한 냄비 가득했던 끄리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여울에서님 커플입니다. 예정에 없었는데 지수리에서 만났습니다.
끄리 매운탕에 여울에서 님이 한잔 찌끄리는 군여. 캬아~
구름과 계곡 선배님 : 매운탕 맛 우뗘?
여울에서님 : 데지게 맛있는데여.. 끄리 맞아여?
암튼 구름과계곡 선배님의 끄리탕은 주금이었습니다.
냄비 바닥 보이는 거 바여. 끄리는 다 먹고 무우만 남았져.
게다가...
보이시져? 발렌타인 17년산. 저거 2병 쨉니다.^^
여울가에서.. 금방 건져낸 생선을 끓여서.. 발렌타인 17년산과 함께.. 흐...
암튼 구름과 계곡 선배님 덕분에 제드는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참.. 이분은 누굴까여?
견지대 하나는 등에 꿰고, 하나는 입에 물고, 끄리 주둥이에서 바늘을 빼내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인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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