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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적인 아빠는 못되더라도,
가정을 내팽개친 가장이라는 이야기는 듣지 않으려고,
어린이날 오전부터 분주하게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오후가 되어 다인엄마를 슬슬 꼬셔서 지수리를 다녀왔습니다.
오후 네시를 넘겨 도착한 지수리에는 구름과 계곡(오승균)선배님 일행과 제드 (최영두)선배님이
끄리의 손맛을 만끽하고 계셨습니다.
다인엄마도 근 일년여만에 견짓대를 잡았습니다.
한시간정도에 열수를 채우더니 끄리 손맛에 무척이나 즐거워 하더군요.
백만스물하나, 백만수물둘...... 끝없이 물고 늘어지는 지수리 끄리의 입질.
끄리 견지의 백미는 바늘털이라고 말씀하시는 구름과계곡 선배님.
수위가 높아서 독락정여울, 진달래농장여울 등 지수리의 명견지터들이 물속에 잠겨있는 상태입니다.
지수리 여울 이곳저곳마다 즐거운 탄성이 넘쳐날텐데. 선택의 폭이 좁은 올봄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끄리의 힘이 넘치는 바늘털이 만은 변함없네요.
출처 : 여울과 견지
글쓴이 : 덕이(이재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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