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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모임,취미생활/세글모(국립외교원 글로벌리더십)

가장 소중한 사람, 지금 만나는 사람입니다.

by 굼벵이(조용욱) 201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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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중요하고

동료도 중요하고

찬구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난 해 1년동안 우리는 외교안보연구원에서 함께 생활했습니다.

그 때는 매일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헤어진지 어언 9개월

중간에 여러번 만나 뵌 분들도 계시지만

지금은 서로 바빠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렵더라도 자주 시간을 함께 나눌 때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꽃으로 다가갑니다.

그래서 우린 지난번 정기 모임에서 만났던 장소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줄 알았는데 국정감사 시즌이라 모두들 바쁘셔서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보고싶을 땐 언제든 불쑥 보고싶다고 말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경남 차신희 국장님이 보고싶다고 해서 모인 우리였습니다.

어제 저녁 이모네 쭈꾸미 집에서 만났던 우리들을 소개합니다.

 

 

 존경하는 국회 윤진훈 국장님입니다.

언제나 푸근하고 큰형님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지요

불경스럽게도 잠시 눈 깜빡하는 사이를 찍었군요.

회장님 죄송합니다.

 

 

 김창규대사님도 참석하셨습니다.

법원이 교대앞에 있으니 당연히 나오셔야 하시지요.

늘 웃음을 주시며 자애가 넘치는 모습입니다.

지난 해 한번 강가에 모시고 갔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기회 되면 저랑 강가에서 물고기 잡으며 개구장이 시절을 회상해 보시지요?

 

 저의 불충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 회장님 눈 뜨셨을 때 다시 한방 박아봅니다.

이번에 책을 쓰신 모양입니다.

곧 출간 예정이신것 같습니다.

제가 저작권 시비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시더라구요

 

 

강태서 국장님과 차신희 국장님입니다.

유별난 관계의 두분이십니다.

4분임 시절부터 두분은 각별한 관계이셨지요.

강국장님 어제 과음하셨다고 오늘은 절주를 하시는 군요.

우리의 차국장님이 그걸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술권하는 사회니까....

"자자...

이번엔 내가 건배구호할 께

외안원에서 영어 많이 배웠는데 영어로 건배구호합니다!."

.

.

"완샷"

 

 강국장님이 건배구호가 영어는 맞는데

뭔가 조금 이상하다는 듯

웃고 있습니다.

 

 

 우리의 차국장님

날카로운 눈초리로 바닥보기를 확인합니다.

평소에 설렁설렁 완샷 대신 반샷이나 뭐 페인트 정도로 대신하려다 들켰던 것 같습니다.

남의 주목을 받기 전에 술 마실 때도 늘 성실하게

시키는데로 바라는대로 성실하게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네분이 건배를 합니다.

종종 자주 만날 것을 기약하며 건배를 합니다.

그런데 전 자꾸만 눈이 벽화의 여인네 한테 갑니다.

홍조의 얼굴을 잘라먹고

풍만한 가슴만 살짝 사진에 나타나는 군요

쭈꾸미가 남자한테 참 좋은 데

말로 표현할 방법이없다고 하더니

나도 모르는 새에 자꾸 벽화만 바라봅니다.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그럼 다음 기회에 다시 뵙겠습니다.

다음에는 가을 단풍놀이를 영월 별장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뜻있는 분은 제게 살짝 메시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