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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6

20061018 국정감사를 마치며

by 굼벵이(조용욱)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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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8

국정감사가 있었다.

요즘은 내 업무와 관련해 국회의원이 직접적으로  시비를 걸 일은 많지 않다.

어쨌거나 모두가 국정감사 준비에 밤을 새운다.

나도 덩달아 밤 늦게까지 일하다 귀가했다.

새벽 두시가 넘어 퇴근했다가 7시에 출근했다.

국정감사가 끝나고 그동안 고생한 과장들을 격려해주기 위해 거북곱창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 2차로 레스토랑에 가서 생맥주 두 잔을 더 마셨다.

술 마시며 과장들 하소연을 들어주었다.

내 스타일에 맞추기가 쉽지않다는 거다.

시답잖은 보고서 하나를 작성하더라도 열 번이 넘게 수정과정을 거쳐야 하니 죽을 맛일 게다.

그래도 그게 그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디테일의 힘이다.

디테일에 충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지 않으면 어디에서건 구멍이 생긴다.

100에서 1을 빼면 99가 아니고 0이다.

하나만 부족해도 전부가 성립될 수 없는 경우 하나로 인하여 99를 망쳐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