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수)
오늘 아침도 인사처장이 출근하자마자 아침인사를 나누러 그의 방에 들렀다.
진심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나를 매우 반겨준다.
기분 좋은 인사를 나누니 어쨌거나 나도 기분이 좋다.
아침에 출근해 메일을 읽고 세상 돌아가는 실정을 파악하기 위해 신문을 읽다보면 오전이 금방 가버린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국립 외교원 글로벌 리더십 과정 동기모임인 세글모 회비 통장을 정리하러 갔다.
우리은행에 들러(withdraw my savings) 전임 총무였던 오세균 명의의 예금 전액을 수표로 바꾸어 내 이름으로 된 외환은행계좌에 입금했다. (deposit)
갑자기 노후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cross, come into(to) my mind)
개인연금을 하나 더 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다.
60세부터 65세까지 살아가는 동안에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을 하나 들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5세부터 60세까지는 현재 들어있는 개인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60세가 넘어가면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이제는 하나하나 따져서 연금을 새로 들던 아니면 다른 무엇을 하던 해야 할 것 같다.
윤석철의 '삶의 정도'를 정리했다.
그도 내가 지금껏 주장하는 내용과 거의 일치하는 주장을 한다.
자연법칙이나 수학적 계산법을 인용하여(quote) 예를 들면서 현실감 있게 설명하고 있다.
나름대로 정리를 참 잘 했다.
신기정 부장이 지난 설 명절 휴가를 보내면서 내 책을 꼼꼼하게 읽었던 모양이다.
밑줄까지 그어가며 읽고 맞춤법이 틀린부분에 대한 교정까지 봐 주었다.
2쇄 할 때 참고하란다.
내 책에서 나름 좋은 인상을 받은 모양이다.
김병옥이가 21일 날 발표할 MBO 평가 결과 보고서 초안을 들고왔다.
오늘부터는 그걸 꼼꼼하게 다듬고 수정하면서 시간을 보낼 작정이다.
요즘은 내게 주어진 절박한 일이 별로 없다.
Workaholic이어서 그럴 경우 마음이 매우 불안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현상이 덜하다.
아무래도 타성에 많이 젖어버린 모양이다.
아니 늙어가며 좀더 여유롭고(keep my composure) 현명해졌는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그게 무엇이든 나는 현재의 순간에(instant moment)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살려한다.
누가 뭐라 하던 나만의 방식대로 내 인생을 살련다.
김병옥이에게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가겠냐고 물었더니 약속이 있단다.
그냥 집에 와 집사람과 경신이와 함께 셋이 저녁을 먹었다.
점심에는 호신이의 요청에 따라 집사람이 아웃백에 다녀왔단다.
1인당 3만원이 넘는 비싼 점심을 먹었단다.
어쩌면 호신이 핑계를 대고 집사람이 더 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가끔은 그럴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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