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조직이 필요한 이유

피터 드러커는 미래 조직에 관한 비유로 오케스트라형 조직을 자주 인용하였다.
"훌륭한 오케스트라처럼 미래에는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와 최고경영진이라는 두 개의 계층이 존재하는 조직만이 남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구성원 모두가 일류 전문가인 오케스트라는 지휘자가 연주 하나하나를 지시하지 않는다. 각 연주자는 자신의 악기가 가진 최대의 표현력으로 전체 흐름에 기여한다. 변화와 지식, 조화와 인간이라는 미래 조직 키워드가 모두 녹아 있는 조직 모델의 비유라고 할 수 있다.

'미래 조직의 성공 키워드' (LG경제연구원, 2007.12.10)

 

한국적 정서와 잘 안맞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완벽한 조직형태가 오케스트라조직이다.

한국사람들은 지위나 신분이 직무분야, 전문성 따위보다 휠씬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조직에서 오케스트라 조직을 만드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렵다.

죽을 때까지 장어초밥을 고집하고 같은 포도주를 고집하려는 사람들은 그런 조직이 가능하지만 승진을 위해서는 장어초밥도, 나만의 고유 브랜드도 다 포기해야 하는 한국적 조직문화에는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형태보다 더 완벽한 조직운영 형태는 없다.

그럼 다음의 화두는 무엇이 되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