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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자기경영 산책

有我無蛙人生之恨

by 굼벵이(조용욱) 201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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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노래를 아주 잘하는 꾀꼬리와 목소리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꾀꼬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까마귀가 꾀꼬리에게 "3일후에 노래 시합을 하자"고 도전했다.

꾀꼬리는 어이가 없었지만 3일동안 열심히 목소리를 아름답게 다듬었다.

그러나 까마귀는 노래 연습은 하지 않고 논 두렁를 돌아다니며 개구리를 잡아

노래 심판인 두루미를 찾아 선물을 했다.
약속한 3일이 되어 꾀꼬리와 까마귀가 한곡씩 노래를 부르자 심판을 맡은 두루미는

까마귀가 더 잘했다고 손을 들어주고는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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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 [李奎報, 1168~1241]선생이 장원급제한 실화적 단편이라네요

우리집은 아파트라 문패를 걸 만한 곳이 없으니 천상 블로그에다라도 걸어놓아야겠어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현상인가봐요.

그러니 공자님, 예수님을 비롯한 절정 고수들은 항상 절대고독을 느낄 수밖에 없지요.

시궁창에 가서 개구리나 잡는게 더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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