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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모임,취미생활/84대공회

밤새 한방울씩 정성으로 내린 커피맛 같은 그대...

by 굼벵이(조용욱) 201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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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만남에 의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한방울씩 모아 밤새 커피를 내렸답니다.

그러니 조심스레 혀를 굴려가며 맛을 음미할밖에...

 

 지난번 커피맛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더니

형수님이 바싹 긴장을 하셔서는 밤새 고생을 하신 모양입니다. 

그러니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안되겠지요.

형수님은 CEO 세분을 모시며 사시느라 눈코뜰 새 없으시다는데..

전 오로지 부럽기만 할 뿐입니다.   

 

 오지사장님이 커피 맛을 제대로 압니다.

사실 전 옛날식 다방커피나 봉지커피 전문이라

그맛이 그맛같아서 잘 모릅니다.

결국 오지사장님은 한잔 더 음미하시네요. 

 

 류향렬 처장님과 장주옥 사장님은 지난 해 같이 근무하셔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가봅니다. 

해외사업에 사운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김진기 원장님은 늘 만나던 장소를 깜빡해서 엉뚱한 코스를 홀로 올라 정상에서 합류했습니다.

모두가 나이 드니 예전 같지 않습니다.

아직은 비서가 챙겨주지만 조금 지나면 걱정이 태산입니다.

 

모처럼 편안한 얼굴 다시 보니 참 좋습니다.

조박사도 같이 찍자는 제안에 옆 벤치 아주머니에게 사진을 부탁합니다.

세련된 동안의 아주머니가 유머까지 섞어가며 사진을 박아줍니다.

 

그래서 전 환하게 웃었는데  장사장님은 입에 침칠하고 계시는군요. 

 

오처장님 형수님이 만든 크로와상 샌드위치 맛이 환상이었습니다.

다섯이 막걸리 세병으로 타는 목을 적십니다. 

그중 두병 가까이 제가 마셨습니다.

한 때는 오빨대로 소문났던 두주불사형 오처장님도

새벽까지 말술 마다 않던 류처장님도

조심스레 새로운 낙을 찾고 있는데

저만 아직 철부지로 남아 까불고 있나봅니다.

 

비가 오니 물이 제법 불었습니다.

고무다라만한 웅덩이에 옹기종기 발을 모으고

정담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오늘은 삼겹살 타는 냄새까지 밀려옵니다.

 

 

김진기 원장님 덕에 내 얼굴도 박히고...

 

이 사진 찍다가 넘어질뻔 했는데 결국 약간 흔들리고 말았군.

 

이 사진은 류향렬 처장님이 수고해 주셨네요.

 

대충 전철로 한시간 거리에 남한산성이 위치해

남한산성을 주로 찾았습니다만

다음번엔 변화를 한번 주자고

김진기 원장님이 제안을 합니다.

불암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류향렬 처장님은 너무 멀어서 다음엔

관악산이라도 한번 추진해 봐야겠어요.

어디든 전철이 닿는 곳이라면야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지공도사 될 날도 얼마 안남은 것 같습니다.

류처장님이 사주신 냉콩국수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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