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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에 오면서 책을 가져오지 않아
집안 구석에 굴러다니는 잡지 샘터(2012. 8)를 주워들었습니다.
여우숲 대표 김용규씨의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큰 나무는 봄에 잎을 키우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작은 나무와 풀이 자랄 수 있고
작은 나무와 풀은 나무가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주기 때문에
큰나무가 양분으로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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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이미 이렇게 완벽한 질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질서가 무너지면 나무도 숲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늘 잎도 피기 전에
다투어 먼저 꽃을 피우려 하지요.
하지만 자연은 경쟁이 아니라 상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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