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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장 생활/안산지사

내가 술마시는 이유

by 굼벵이(조용욱) 2017.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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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페이스 북에 사진 두 장을 올렸습니다.

두 분이 환하게 웃고 계시는 사진인데 너무 환하고 편안해서

보는 사람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아침 새벽길인데도 서울에는 많은 차들로 붐빕니다.

모두들 먼저 가겠다고 극도의 이기적 행동들이 이어지는데

그것 때문에 하마터면 저는 오늘 여러분을 못 볼 뻔 했습니다.

좁은 외통 골목길을 먼저 가겠다고 갑자기 차머리 들이미는 사람,

차선 중간을 달리며 다른 차들이 못 가게 하면서 그 중 빠른 길로 가려는 사람 따위로 애를 먹었는데

전화통화를 하며 편도 1차선을 가다가 우회전 코너에서 갑자기 차를 멈추는 사람 때문에

그걸 피하려다 하마터면 마주 오는 차와 정면으로 부딪힐 뻔 했었지요.

이번 주만의 일이 아니고 거의 매주 이런 현상들을 목도하면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기적 유전자의 깡패 짓에 분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럴 땐 술을 마십니다.

술을 마시면 이기적 유전자를 조종하는 전두엽이 살짝 마비됩니다.

그 때부턴 기분이 좋아지면서 두 눈에 사랑의 고글을 쓰고 온 세상을 보게 되지요.

그래서 앞에 앉은 사람이 엄청 사랑스럽게 보이고

술값도 서로 먼저 내겠다고 난리를 칩니다.

평소 같으면 눈 치켜 뜬 와이프 생각해서 정 반대로 행동했을지도 모르지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면 이런 이기적인 유전자가 싫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나 혼자만의 생각을 일반화 했는지도 모르지요.(....?)

 

신입 이정호 사원이 늘어나는 아파트 EV충전소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럴 땐 당분간 정원이 늘어날 때까지 안산만의 S-DNA를 따라

주변에서 서로 조금씩 도우면서 어려움을 나누는 우리가 됩시다.

이번 한 주도 사랑과 행복이 넘치게 하십시다.

사랑합니다!

 

2017. 8. 28

조용욱 배상


이미지: 사람 2명, 웃고 있음, 실내

이미지: 사람 2명, 웃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