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諸葛亮)은 이렇게 사람을 알아보았다 한다.
첫째, 시비에 대한 판단을 통해 그 사람이 뜻하는 바를 이해한다.
둘째, 연속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 사람의 태도와 특성을 살핀다.
셋째, 어떤 일이나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을 물어 지식수준 을 가늠한다.
넷째, 술에 취하게 만들어 그 본성을 알아본다.
(그는 아마도 최고의 면접전문가인가보다.
탐침질문, 압박면접, 주취면접을 제대로 실행했던 것 같다)
이극(李克)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사람을 살폈다고 한다.
첫째, 불우한 때에 어떤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가를 살펴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본다.
둘째, 부유한 때에 돈을 어떻게 쓰는가를 살펴 그의 품행을 가늠한다.
셋째,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을 추천하는가를 살펴 그의 공사심(公私心`)을 본다.
넷째, 가난한 때에 어떤 일을 하는가를 살펴 그의 뜻을 읽는다.
다섯째, 곤경에 처했을 때 어떤 처세와 태도를 취하는가를 살펴 그의 정직함을 본다.
또한 손자(孑系子)는 사람의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았다 하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함을 질러대는 행동은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감추기 위한 것이다.
둘째, 적진에 깃발이 이리저리 날리는 것은 내부에 다툼이 일어났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지휘관이 까닭 없이 부하에게 성을 내는 행위는 해결 할 수 없는 어떤 문제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넷째, 부하의 얼굴색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관민의 틈이 벌어지고 위기상황이 나타났음을 뜻한다.
다섯째, 상벌을 남용하는 것은 통제 불능에 빠졌음을 의미한다.
여섯째, 포악하게 행동한 다음 부하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통치자의 능력이 시원찮다는 표시이다.
일곱째, 겉으로는 겸손한 척하면서 몰래 준비하는 것은 공격해 올 조짐이고 겉으로 강경하게 쳐들어올 것처럼 보이는 것은 기회를 틈타 물러가겠다는 표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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