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지혜를 찾아서/자기계발 산책(2011이전)

위대한 인생(오프라 윈프리)

by 굼벵이(조용욱) 2021. 2. 4.
728x90

심리적 고통이 국민 대다수를 누르는 일종의 질환이 되고, 행복은 성공적인 자기관리에 있다는 문화가 팽배해진 시점에서...

오프라의 명성은 그녀의 삶에서 실패한 부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활용한 것에서 얻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스타로서 자아를 만들어간 과정이 스타로서 자아를 해체하는 행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국 문화가 실패를 긍정적 경험으로 변환시키는 문화적 메카니즘을 갖고 있고 자신의 결점을 이른바 치유적 전기(therapeutic biography)라는 문화적 코드로 녹여냈기 때문이다.

공공의 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행위를 통해 그녀의 삶에 상처를 주었던 요소를 심리적으로 완전히 치유한다.

이야기는 창조되는 바로 그 순간에 가장 창조적이고 혁명적이다라는 토니 모리슨의 주장

여성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불변의 것은 자아 즉 건강하고 자립적인 자아 뿐 이라고 주장한다.

모두가 위대해 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오늘 시작하라!

당신을 다른 사람에게 아낌없이 투자함으로써 당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갈 수 있다.

흑인은 아프리카에서부터 가져온 전설이 풍부하고 애초부터 문자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에 대체로 말솜씨가 뛰어난 편이었다.

오프라가 집요하게 주장하는 자립정신은 평범한 것에도 의미가 부여되어야 한다는 요즘의 자기계발적 담론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우울증은 고통이다.

당신의 영혼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하려고 당신의 관심을 끌려는 것이다.”

고통이 신호라면 고통은 자기변화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고통은 긍정적인 가치를 갖는다.

오프라의 진언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그녀의 쇼, 웹사이트, 잡지에서 끊임없이 반복해서 말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잘못되는 것은 없다. 다만 교훈만이 있을 뿐이다

오프라의 자기계발 정신은 논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분리되어야 할 두 경험, 즉 고통의 경험과 긍정적 학습, 변화, 개선의 경험을 뒤섞어버린다는 점에서 거짓이다.

고통은 그 자체의 현상에서 보듯이 본질적으로 불필요하고 부질없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