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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9. 21(일)
오랜만에 테니스장에 나갔다.
CC, JH, LK부장과 PD, KD과장이 함께 했다.
세 게임을 마치고 샤워를 한 뒤 맛고향 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사무실에 출근하였다.
지난번에 보다가 만 ‘pirates of the caribbean’을 마져 본 후 ‘I spy’를 보고 나서 노사협의회 자료를 검토하기 시작하였다.
KM과장이 검토해 놓은 자료를 보니 한숨만 나온다.
정말 구제불능이다.
그가 만든 보고서를 보면서 밀려오는 짜증을 주체할 수 없어 혼자 비 맞은 중처럼 육두문자를 중얼거렸다.
내일 출근하면 따끔하게 혼내주어야 겠다.
나와 함께 근무할 생각이 없다면 그냥 없는 듯 지내겠지만 나를 부장으로 받아들여 함께 하기를 원한다면 바른말로 제대로 꾸짖어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 생각이다.
일요일도 없이 부장 혼자 늦게까지 남아 일하는 조직은 나밖에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큰애 경신이 생일인 일요일인데 남들처럼 가족이 함께 모여 저녁도 못하고 일요일마저 야근하다 늦은 밤에 들어와 혼자 찬밥을 먹고 생일 케익을 나누어 먹다 보니 목이 따갑고 KM과장에 대한 분노가 더욱 끓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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