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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9. 19(금)
KJ부장이 Y에게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는 오퍼를 냈다.
S과장은 자신이 참석하기 어렵게 되자 이리저리 다니며 다른 사람들의 참석을 독려했다.
나는 더 이상 Y와 함께 하는 자리에 참석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런 나의 감정을 너무 솔직하게 드러내면 그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있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참석했다.
회식장소에 가보니 K부장과 전혀 관련이 없는 H과장이 나와 있었다.
그는 내 입사동기다.
하지만 성격이 유별나 그와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셔본 적이 거의 없다.
아마도 승진에 도움을 받아볼까 해서 그가 자리를 마련한 듯하다.
그러나 헛다리 짚었다.
Y는 그의 승진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안다.
나랑 사전에 협의를 했다면 헛돈을 쓰지 않아도 될 것을...
신 곰바위 양구이집에서 술과 밥을 먹었으니 밥값은 적지 않을 거다.
K부장이 입가심을 원해 맥주집에서 카프리 한 병 더 마셨다.
주무과장 M이 귀갓길 택시 안에 택시비로 2만원을 넣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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