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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0101 인재채용 인터뷰시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

by 굼벵이(조용욱)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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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토)

일출을 본다고 아침 일찍 서둘러 아이들과 집사람을 깨웠다.

나와 달리 모두들 아침에 일어나면 샤워부터 하는 버릇이 있다.

아이들 셋과 집사람이 샤워를 마치는데 시간이 좀 걸리나.

결국 8시가 넘어서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해는 이미 산허리 위로 올라와 있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탑을 돌며 소원을 빌어보라고 했다.

미신이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다.

탑돌이 소원빌기는 자기 자신에 대한 소망을 정리한다는 의미가 크다.

스며드는 한파도 이겨낼 겸 나도 우면산 정상 돌탑을 몇 바퀴 돌면서 집안 모두가 건강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

특히 두 가지를 더욱 절실하게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아이들이 이제부터라도 주도적인 학습을 하면서 공부에 취미를 갖게 해달라는 것과 금년에는 MBA과정 해외교육을 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기도다.

얼굴이 꽁꽁 얼 만큼 날씨가 매서웠다.

일찍 내려와 김밥 집에서 김밥과 우동 따위로 아침식사를 했다.

 

KY과장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승지도 했으니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처장님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처장은 LJ과장이 승진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죄책감과 불만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따라서 승진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그를 즐겁게 할 수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리 마련이 쉽지가 않을 것 같으니 밥 대신 차라리 선물이나 들고 한번 찾아가 인사나 드리고 오라고 했다.

그러나 나중에 그에게서 온 전화에 의하면 처장은 그 자리에서 선물을 거절해 버렸다고 한다.

엊그제 LJ과장과의 술자리에서 그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그는 KY에 대하여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KY가 갑자기 OOOO부로 들어오는 바람에 자기가 고과를 나쁘게 받을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하여 이번 승진심사 시 서열명부 조건에서 탈락했다는 것과 지난 11월에 KY가 다면평가 결과를 알고 OO팀 직원들에게 다면평가와 관련하여 섭섭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KY가 지난 해 까지는 인사전산 업무를 보고 있었으므로 비밀번호를 알고 있기에 아마도 낱낱이 조회를 해 본 모양이다.

지위를 이용한 그런 약삭빠른 행동에 대한 LJ과장의 서운함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내 경험을 보더라도 승진을 위해 물불 안가리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열해진다.

내겐 최선을 다했지만 그런 말을 듣고 보니 나도 은근히 그가 괘씸하다고 생각하던 터에 오늘 전화를 받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에게 불친절한 태도를 취한 것 같다.

그러나 그럴 필요는 없다.

나는 모든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누구 생각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냉철한 균형감각을 지녀야 할 필요가 있다.

적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승진시킨 사람마저도 적을 만들면 더더욱 안 된다.

남들의 온갖 욕설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사랑하여야 한다.

 

아이들의 학습내용을 점검하였다.

전적으로 자율을 존중해 주었다.

그래도 그렇게 심한 엉터리는 아니고 어느 정도 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다.

새해 첫날 그동안 읽은 책을 정리해 보았다.

 

이건희 10년

‘삼성은 감사팀을 경영진단팀 이라고 부른다.’

내 생각으로는 그게 맞는 이야기 같다.

우리 회사도 그렇게 부르도록 제안을 하여야겠다.

‘집합하라고 하면 임원들이 바로 모일 수 있는 조직의 힘이 삼성을 이끈 주체다’

 

우체부 프레드가 되는 법

▣ 매일저녁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라

하루의 일과를 끝낼 때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라

“오늘 나는 어제와 다른 어떤 차이를 만들었을까?”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 수 있는 비법>

  - 절대로 기회를 놓치지 말라

  - 그가 누구든 먼저 섬겨라

  - 뛰어난 능력을 지닌 상사와 일하고 싶다면 상사를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섬겨라

  - 생각할 여유를 가져라

▣ 일보다 사람을 먼저 배려하라

  - 고객에 대한 각별한 관심 외에 프레드가 내게 남겨준 가장 뚜렷한 인상은 그의 진실함이었다.

  - 성실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나친 과시를 피하고 약속을 남발하지 마라.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라. 약속을 지키는 것이 바로 성실성의 기준이다

▣ 어제는 어제일 뿐, 오늘은 새로운 날이다.

  - 하루에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도 평범한 것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바로 곁에 프레드가 있을지 모른다.

  - 프레드가 당신을 찾도록 해라 : 사람들은 변화의 가능성을 제공해 주는 조직이나 상사를 위해 일하고 싶어 한다.

  - 잠자는 프레드를 찾아라 : 예민한 육감으로 일을 해 내는 사람을 주목하라. 유난히 잘 마무리된 프로젝트, 깔끔하게 끝난 고객면담, 번득이는 제안 등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직원이 있는가?

  - 프레드를 채용하라

 

  <인재채용 인터뷰시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

 ․ 당신의 영웅은 누구인가?

  ․ 그 이유는 무엇인가?

  ․ 누군가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대다수의 고객, 거래처,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3가지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당신이 소비자로서 가장 기분이 좋았던 때는 언제인가?

  ․ 서비스란 무엇인가?

 

▣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

  - 성과를 눈에 띄게 인정하라

  - 결과 이외에 좋은 의도에도 보상하라.

  - 다음의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라

    ․ 팀원에게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줘라

    ․ 팀원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

    ․ 팀원의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은 예외적 사항이 아니라 하나의 규칙이라고 생각해라

    ․ 포상제도를 만들어라

 

▣ 프레드가 바라는 교육 :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함

  - 언제 어디서든 모델 찾기에 게을리 하지 말라

    ․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과 눈에 띄는 모델들을 모두 글로 기록하라(프레드 파일을 만들 것)

    ․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가장 큰 감명을 준다(‘우체부 프레드’처럼)

  - 반드시 분석하고 이해하라

  - 늘 기적처럼 일하라

  - 밀어내지 말고 끌어당겨라

    ․ 주변사람들에게 당신과 함께 가자고 정중히 청하라. 절대 밀어내지 마라.

    ․ 당신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눈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따라서 최고의 프레드 교육자는 바로 프레드 자신이다.

 

胡服騎射 : 오랑캐 옷을 입고서 말 위에서 활을 쏘다.

  옛것을 고집하면서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출 수 없다.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유연한 발상으로 개혁과 혁신을 일구어 낸다는 뜻

 

따뜻한 카리스마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개방해서 상대를 통제하는 자기 표현력과 뛰어난 공감능력을 통해 상대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자부하게 만드는 설득의 기술을 발휘한다.

 

▣ CHAPTER 1 : 따뜻한 카리스마의 10가지 구성요소

  1. 자기표현력 : 나를 개방하여 상대를 통제한다.

  2. 공감능력 : 상대를 존중하는데서 관계가 시작된다.

  3. 신뢰 : 목숨을 걸만한 최대의 자산

    -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급하면서 중요한 일보다 급하지 않으면서 중요한 일을 최우선으로 하여야 한다고 강조 : 누구나 급하고 중요한 일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을 간과하는 것에 대한 경계

    ※ 빈발효과(frequency effect) : 빈번하게 발생되는 정보는(3~5회) 앞의 정보를 지운다는 이론. 약속을 어기는 행위의 빈발효과를 경계할 것

  4. 설득력 : 상대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자부하게 만든다.

    - 상대방이 어떤 유형인지 알아야 한다

    - 설득하는 자신이 당당해야 한다 : 내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상대방의 이익을 위한 것임이 당당할 때 설득의 길이 열린다.

    -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5. 유머 : 여유 있게 세상을 품는다.

 

▣ 따뜻한 카리스마들이 성공하는 이유

  - 최고경영자는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 교보생명 신창재

  - 균형을 위한 냉철함이 사태를 돌파한다 : 손석희

  - 일관된 신뢰감이 능력에 깊이를 더해간다 : 안성기

 

▣ 따뜻한 카리스마를 소유하는 법

  1단계 : 긍정적인 심상화를 만들어라(긍정적인 자기인식)

  2단계 : 매력 있는 태도와 화술을 갖추어라(짧게, 짜릿하게,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

    ※ speech의 3원칙 : short, sense, salt

    ※ 사무엘 존슨은 speech를 ‘사상의 패션쇼’라고 표현

  3단계 : 성공한 사람으로서 행동하라 : 미소는 입을 구부릴 뿐이지만 많은 것을 펴준다.

    ※ 여유롭게 얼굴표정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사고와 감정을 리드할 수 있다.

 

 토마토와 빨간 사과

 

우리 인간에게는 눈을 비비고 다시보아야 할만한 놀라운 면이 있다.

사랑할 수 있고, 아름다움과 진실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불행의 씨앗이다.

 

GK 체스터는 우주의 문제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우주의 문제는 바로 나다, 내 탓이다.”라고 했다

 

이제 현대문화와 단호하게 이별을 선언할 때이다.

현대문화는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라고 일러준다.

하지만 나는 정 반대로 말하겠다.

마음속에 숨어있는 의심에 주목하라.

투덜거리는 불만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들어보라.

건강한 자아상을 갖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건강에 이르는 가장 탄탄한 길은 ‘병약함’이라는 현실의 길목을 통해야 한다는 게 역설이다.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보려면 ‘자아’의 껍질을 벗어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역설에는 아주 특별한 근거가 있다.

그것은 모든 역설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십자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