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3~5
지난 목요일에 처장이 LCH와 한바탕 싸움을 벌이면서 나도 어쩔수 없이 밤을 꼴딱 새우는 바람에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데에다 일요일 운동이 끝나고 몸을 잠시 쉬려는데 별로 할 일도 없으면서 처장 호출을 받고 회사에 출근하여 추운 사무실에서 떨었더니 감기몸살이 걸려버렸다.
거기다가 KET가 그런 감기는 술 한 잔 하고 푹 자면 금방 낫는다고 KYB랑 축하 술을 한잔 마시자고 해 백암순대 집에서 소주를 잔뜩 먹고 텐텐에서 폭탄주에 양주를 몇 잔 더 마셨더니 그게 건강을 망쳤는지 몸이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결국 의무실에 가서 조제약 2봉지를 받아다가 그중 한 봉지를 4일 밤 저녁에 먹고 잠을 충분히 잤더니 그나마 몸이 조금 풀렸다.
그래도 아직 완치되지 않아 계속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 나며 목이 따갑고 열이 난다.
KEY이가 신혼여행 갔다가 사다 준 eucalyptus honey를 타서 먹으니 신기하게도 열이 가라앉았다.
나에게 꿀이 해열작용을 하는 모양이다.
아이들을 위하여 책을 다섯 권 사왔다.
다빈치 코드 2권하고 용서, ‘10대에 인생이 결정 된다’ 따위의 책들이다.
그걸 읽고 아이들이 정신을 차려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다.
요즘 조금씩 변화하는 듯한데 아직도 컴퓨터 앞에 앉기만 하면 일어설 줄 모른다.
그동안 2직급(4일), 1직급(5일) 승진발표가 있었다.
LYH지점장이 기대가 컸었던 모양인데 이번에 탈락되었다.
나쁜 소식을 전하기 무엇해 전화를 드리지 않았다.
LKS부장도 이번에 또 기회를 놓쳤다.
OOOO팀이 승진인사로 바쁘니 처장이 퇴근을 안 하고, 처장이 퇴근을 안 하니 먼저 퇴근할 수 없어 모두들 눈치를 보고 밤 9시가 넘도록 저녁도 못 먹고 기다렸다 나가느라고 고생들이다.
해외교육 희망자 공문이 나왔다.
처장에게 거기를 다녀와야겠다고 이야기해야겠는데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금주 중에 시간이 나면 기분 좋을 때 한번 이야기를 드려야겠다.
전무님께도 찾아가 이야기를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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