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일)
오늘 아침 8시부터 잠실 six회 테니스 신년모임이 있다.
이번에는 KY전무님도 함께 모셨고 금년에 승진한 HS, NS과 OOOO실 KS이도 밥을 사기위해 모였다.
오전에 5게임 정도 했다.
점심 식사하면서 술을 조금 과하게 먹었으므로 술을 깨고 가겠다며 2게임을 더 하고 집으로 들어와 샤워를 한 후 막 잠에 들었는데 KC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보아하니 처장이 나오라고 호출을 한 모양이다.
사무실에 나가니 OOOO팀 식구 전부와 KY가 나와 있었다.
처장도 나와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는 품새가 꼭 어디 다녀온 듯하여 물으니 몸살이 나서 죽을 뻔했다는 것이다.
그는 LCH때문에 아직도 분을 참지 못하며 이를 갈고 있었고 건강이 많이 안 좋은 듯 몸을 움츠렸다.
오늘 나를 부른 이유는 사업소 동향에 관한 보고서를 읽어보고 싶어서였는데 사실 지난 금요일 종무식 끝나고 그의 사무실에 가져다 놓았던 것을 그가 잊었던 것 같다.
다시 뽑아다 드리니 별로 시큰둥해 하는 눈치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건만 그는 보고서를 다시 쓰기를 원했다.
내일 출근해서 몇몇 사업장 동정을 더 알아보고 보고서를 다듬어야겠다.
우리(KY랑 나)가 남아 있어야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만 끼칠 것 같아 우리는 그냥 들어가기로 하고 KY랑 이남장에서 소주를 두병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나를 까치박사나 까치 형으로 부르고싶어 했다.
집에 형이 없었으므로 그렇게 정겹게 부르고 싶다나?
그런데 그렇게 부를 때 남들은 나를 비하해서 부르는 것으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그래도 그가 그렇게 부르기를 원하므로 그렇게 하라고 허락했다.
부르라고 만든 이름인데 아무렇게나 부르면 어때?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 > 2005'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0108 개가 사람보다 나은 이유 (0) | 2023.02.02 |
---|---|
20050107 승진턱 (0) | 2023.02.02 |
20050106 봉황의 뜻을 황작이 어찌 알리오 (0) | 2023.02.01 |
20050103~5 몸살이 왔다 (0) | 2023.01.30 |
20050101 인재채용 인터뷰시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 (0) | 2023.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