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3(목)
처장이 발령 때문에 일에 대한 간섭도 뜸할뿐더러
KY가 KCT부장과 술 한 잔 하고 싶어 해 제주수산을 찾았다.
1년여 만에 만났는 데에도 제주수산 사장은 나를 알아보았고 나에게 처음 그 집을 소개했던 NSM과장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사장이 내 옆에 와서 소주를 두 잔 마시고 갔다.
헤어져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K부장과 고메이에서 칭타오 맥주를 각 1병씩 더 마셨다.
오늘 12월호 For leaders를 정리했다.
“우리의 삶이 끝나는 때는 우리가 중요한 문제에 대하여 침묵하기 시작할 때이다.”
- 마틴 루터 킹
“나는 소비자를 위해 약재를 고르다가 그 자리에서 내 삶을 마치고 싶다.”
-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
“서울에서의 선이란 자기 의견을 솔직히 말하는 것이었다.”
- 서울의 작가 김승옥
(실제로 내가 경험한 서울 토박이들은 대부분 정직하고 솔직하며 공정하고 예의발랐다.
전라도 경상도의 산들에서 힘든 삶을 견디지 못해 그 탈출구로 서울에 올라온 사람들이 가난을 이겨내며 절박한 삶을 억지로 이어가기 위해 온갖 야바위를 치며 혼탁한 서울을 만들었을 것이다.)
10년 후 - 그레그 S 레이드
1. 고객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아니라 고객에게 필요한 말을 하라
Tell them what they need to hear, not what they want to hear
2. 리더는 비전을 창조하고 모범을 보이며 다른 이들이 목표를 성취하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Leaders create the vision, set the example, and empower others to help make it happen
3. 사람을 평가하는 진정한 척도는 바로 책임감이다
The true measure of a person's integrity is the extent to which he or she is accountable
4. 인생에서 원하는 단 한 가지는 내 삶에 내 전부를 바치는 것이다.
5. 꿈은 실행에 옮기는 순간 현실이 된다.
리더의 다섯 가지 특성
① 긍정적인 태도
② 모든 사람의 목표에 대한 관심
③ 일관성
④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는 능력
⑤ 다른 사람에게 권한을 부여해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능력
변화 앞에서 평정을 잃지 않는 것,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라도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리더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
진정으로 네가 원하는 것에 몰입하여 네 인생의 전부를 바치겠다는 각오로 살면 이미 너의 꿈은 이루어진 것과 마찬가지다
(05.1.13. 얼핏 생각나서 경신이에게 이런 내용의 메일을 띄웠다)
불타는 세계 - 에이미 추아
(필리핀에서 이민 온 중국계 미국인 2세로 하버드 대학원에서 국제법 박사학위)
세계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유시장 민주주의가 후진국들의 다양한 병폐를 치유하기 위한 일종의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본주의 자유시장경제는 이제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효과적인 경제시스템이고, 민주주의는 가장 공명정대한 정치시스템이자 개인의 자유를 가장 존중하는 체제다.
하지만 자유시장과 민주주의의 세계적 확산이야말로 비 서방 국가들에서의 집단적 증오심과 민족적 폭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소수집단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세계 도처의 사회에서 자유시장과 민주주의의 동시적 추구는 불안을 증폭시키고 폭발 위험을 더욱 부채질하는 요소로 작용할 뿐이다.
전체 인구의 3%에 불과한 중국인들이 인도네시아 민간경제의 70%를 장악하도록 만든 것도 이와 같은 자유시장과 민주주의 덕분이다.
민족적 증오의 타깃이 된 소수 집단에 대한 재산몰수와 독재적 측근 자본주의는 대부분 비극적 결말을 낳는다.
결국 유고슬라비아에서 시장 자유화와 민주적 선거는 번영과 정치적 자유가 아니라 경제적 황폐화와 증오심을 자극하는 선동, 포퓰리즘적 조작, 평범한 시민들이 동참한 대량학살의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본격적인 민주화를 시작한 타이에서 최근 시장개혁과 민주적 개혁에도 불구하고 민족적 증오심이나 선동행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타이만 그런 식으로 예외에 속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분명 타이 정부가 자신들과는 다른 민족집단으로서의 중국인들을 문화적으로 사장시키기 위해 수십년동안 일관되게 펼쳐온 고도의 문화말살 정책 때문이다. 결국 타이정부는 이미 수십년 전에 시장점유 소수집단에 대한 백래시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실행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서양 이외의 나라들에 확산되고 있는 자본주의 형식은 본질적으로 자유방임적이며 의미 있는 재분배 메카니즘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그런데도 미국은 서구 국가들이 포기했던 자유방임적 자본주의 모델을 적극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현재 서양의 선진국 이외의 국가들에게 강요되고 있는 자유시장 민주주의 공식(자유방임적 자본주의와 보통선거의 동시추구)은 서양국가 중 그 어느 나라도 한번도 채택한 적이 없는 공식인 것이다.
자본주의 초기단계에는 부자들이 자신들의 재산이 몰수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노골적으로 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오늘날 세계화로 인하여 가장 큰 이익을 누리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라고 말하고 있고 조지 소로스 역시 “세계화란 잉여자본이 주변국들로부터 그 중심 즉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방임적 자본주의는 “세계화나 시장경제는 나와 무관하다고 느끼는” 빈곤한 다수집단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장점유 소수집단들이 지역사회에 자발적으로 기여함으로써 앤드류 카네기 같은 위대한 사람을 모델로 삼아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를 돕기 위해 순수하게 헌신하는 인물이 되어 다수 집단으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즉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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