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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무들기 농장

은행알 안주 비싸다고 하지마시라

by 굼벵이(조용욱)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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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급이 얼만지 모르겠다.
은행이 지천으로 떨어졌는데 쪼그리고 앉아 한시간 꼬박 주워봐야 이거 한통 줍는다.
이걸 물에 담가 썩힌 다음 껍질을 까내는 작업도 비슷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술집에서 은행 알 몇개 꿰어 만원 넘게 안주값을 청구하더라도 군소리 마시라.
난 시급도 못받으며 이짓 왜하나 몰라.
농촌에 젊은이가 없는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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