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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0925 참 신앙인인 나

by 굼벵이(조용욱)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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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존재를 믿어야 한다.”

내 삶에 신은 분명히 존재해 왔다.

단지 내게 주어진 능력으로는 내가 신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하지만 신은 어떠한 형태로든 존재한다는 것을 나는 확신한다.

신은 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어느틈에 실현시킴으로써 가끔 내 앞에 그 존재를 증명한다.

예를 들면 내가 오랫동안 갈망해온 아주 커다란 내 인생의 목표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나는 그저 현재에 몰두하는 삶을 살 뿐이다.

그 축적된 현재의 결과를 신이 지배한다. 

나는 그것을 믿기 때문에 현재에 몰두할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언제 어떻게 태어나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어떤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 식의 종교생활 보다는 그냥 신의 존재를 믿는 신앙생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성이 부족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교회나 절에 몰려다니는 종교생활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의 존재와 권능을 받아들이는 면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에 뒤지지 않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