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8(화)
KNK과장으로부터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는 전화가 왔다.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너무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싶고 K과장이 간절하게 원하는 것 같아 그의 청을 허락했다.
아우토반에는 OOOOOO팀의 YKY과장도 함께 나와 있었다.
나는 다른 집 보다는 아우토반이 조용할 것으로 판단되어 장소를 거기로 잡았고 두부김치와 치킨을 한 마리 시켜놓고 소맥을 마시기 시작했다.
소주를 지나치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소맥으로 마시는 것이 위에 부담이 덜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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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술자리에서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내 사생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다.
모두들 큰 애가 고등학교 2학년이어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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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Y과장 아이는 매일 새벽 두시까지 공부를 하고 들어온다고 했다.
스스로 정신을 차려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안스러워 못 봐줄 정도로 열심히 하는 모양이다.
부러웠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아이들은 모두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채 졸음과 잠으로 허송세월하고 있다.
가슴이 꽉 메어온다.
그래도 우리 큰아이는 피아노를 칠 줄 안다고 자랑했다.
혼자 인터넷에서 악보를 뽑아 피아노를 치는데 아주 열심히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은 아마도 그 애 인생에 가장 소중한 동반자가 될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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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러 가려는데 YKY과장이 억지로 잡아끌어 택시를 태워주며 내 무릎 위에 택시비를 얹어놓았다.
초급간부 임용고시제도 개선과 사이버 다면평가 통합 관련 규정 개정안이 순조롭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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