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3.13(월)
1직급 보직관리 강화방안에 대하여 전무님께 보고를 드렸다.
전무님은 내용이 너무 강한 듯하니 전방위보직제를 준용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전방위보직제는 현재로서는 급여체계가 아직 정비되지 않아 효과가 없음을 설명 드렸다.
1직급 보직관리 방안은 포장만 화려했지 사실상 여기에 해당되어 매장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는 나의 말에 위안이 되었던지 부사장님 오시면 일단 보고를 드리라고 했다.
오늘은 서울전력 강당에서 인사제도 설명회 행사가 있는 날이어서 처장님에게 부사장 보고를 부탁했다.
나중에 처장님과 통화를 했더니 부사장님에게는 보고가 잘 끝났고 급하지 않으니 사장님 오시면 사장님께도 보고를 드리시겠다고 했다.
인사제도 설명회는 내가 생각한 바대로 잘 끝났다.
청중을 쥐락펴락하며 능수능란하게 이어지는 나의 설명회 진행을 보고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했다.
OOOOOOO처 SYH부장은 나에게 토론의 달인이라고 까지 했다.
PBW가 내게 시비를 걸어왔다.
나랑 같이 근무했던 인사처 경험을 바탕으로 오만한 자세로 내게 공격을 가했다.
우선 인사제도 설명회 책자를 놓고 인사처 홍보를 위한 공적조서라고 지적했다.
장황하게 다섯 가지 정도의 비난성 또는 비아냥거리는 질문을 했지만 나는 그를 그 자리에서 조목조목 지적해 들어갔다.
우선 어느 부분이 공적조서로 보이는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그의 생각이 전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스스로 인정하도록 했다. 1직급 보직기간 상한제를 도입하면서 경과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발언에 대하여 경과조치의 개념과 어떤 경우에 경과조치를 사용하는지에 대하여 되물었다.
제도 개선시점 이후 승진자에 대하여 적용하는 규정이므로 기존 직원들 중 제도개선에 따른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데 거기에 무슨 경과조치를 넣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되물었던 것이다.
아울러 그는 발탁승진제에 대하여 심한 불만을 늘어놓았다.
특히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인사처 모씨가 도입했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추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험악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하기에 내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특정인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며 그의 입을 막았다.
그가 만든 험악하고 썰렁한 분위기에 장내가 쥐죽은 듯 조용해졌으므로 나는 다시 농담을 섞어가며 어색한 분위기를 다시 살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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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꼬마요정 JI에게서 메일이 와 있어 사랑을 듬뿍담아 답장을 해 주었다.
[JI에게]
아, 내가 좋아하는 만두국!
나도 먹고 싶다.
JI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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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OO전력에서 인사제도설명회를 진행하느라고 오후2시부터 6시까지 꼬박 4시간을 쉴 새 없이 떠들었어.
오늘은 OO전력으로 간다.
좋은 상춘의 계절에 지방으로 길을 떠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어제는 꽃샘추위가 대단했었는데 오늘 오후부터 날이 갠다고 하니 괜찮을 것 같아
나도 봄 길을 달리다가
정말 경관 좋은 자리에 잠깐 서서
터질듯 말듯 맺혀있는
꽃 망물을 바라보며
한없이 너의 얼굴을 그려볼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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