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6

20060421 정부경평 추가자료 제출

by 굼벵이(조용욱) 2023. 11. 2.
728x90

2006.4.21(금)

아침부터 무척이나 바빴다.

권전무님이 지시한 발탁승진제도 관련 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사장의 결심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소 인사제도 설명회 결과보고서를 요약하여 처장에게 주니 처장은 어느새 사장 결재를 받아왔다.

사업소에 지시공문을 내리도록 KBO과장에게 지시했다.

오후 1시에 기획처 KSJ부처장과 함께 BSH 평가위원 사무실에 갔다.

경영평가 수검 시 요청 받은 자료를 준비해 가면서 KSJ 부처장은 만년필까지 장만해 갔다.

물론 그 만년필 값이 50만원이라면서 절반인 25만원은 우리 팀에서 분담해 줄 것도 함께 요청하였다.

나와 KTH부장이 그렇게 말렸지만 K김부처장은 막무가내였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선물을 마다할 사람이 흔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전에 KTH 과장도 내 의지에 반해 나에게 그런 무지막지한 행동을 보였었다.

BSH는 마지못해하면서 받아주었다.

K부처장은 내년에 분리될 조직 지표를 생각하고 미리 선수를 치기 위하여 쐐기를 박은 것이라고 부연설명 했다.

지금까지의 예로보아 한번 올라간 평가결과는 양심상 쉽사리 밑으로 내려 보내지 않기에 분리 직전에 높은 평가결과를 만들어 놓으면 분리 후라도 계속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이다.

가고 오는 길에 K부처장에게 평가를 위해서도 조직개발팀을 인사처로 옮기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를 하였더니 K부처장은 완강하게 반대하며 오히려 인사제도팀을 기획처로 오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인사제도팀은 조직상 존재하는 팀이 아니다.

어쨋거나 나는 무슨 일을 하던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기에 조직이 어디에 붙던 무슨 일을 하던 상관없다.

K부처는 지난번 직무분석 건으로 조금은 꽁해 있는 것 같다.

그걸 풀어주어야 할 것 같다.

평가도 끝나고 했으니 함께 저녁식사라도 하면서 섭섭한 감정을 풀 생각으로 다음주 시간을 내어달라고 했다.

오후4시쯤 되었을까 전무님이 찾으셔서 가보니 다음주 화요일에 있을 임원 평가 수검 준비를 위하여 자료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다.

그걸 만든다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

KYH과장이 저녁을 산다고 해 KC부장과 SWS과장 그리고 HWK과장과 함께 저녁을 했다.

우삽겹살 집에서 소주를 하고 2차로 요상한 맥주집에서 맥주 한 병을 시켜 마시는데 어찌나 피곤하고 졸리던지 한 참을 졸다가 KYH이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