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5.2(화)
오늘부터 경기지사 직무분석이 있다.
과장들을 먼저 경기지사로 보낸 후 점심 무렵에 인사처장님을 모시고 수원엘 다녀왔다.
처장님이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셔서 내가 직접 모시고 간 것이다.
모처럼 만의 사업소 나들이에 처장님이 좋아하시는 듯하다.
정부 경영평가위원 PKS가 우리 인사관리 합리화 지표를 깎아내린다는 정보를 접했다.
KTH가 BSH위원을 만났는데 그의 얘기에 의하면 PKS이 우리 회사에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는 거다.
BSH가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이번에 내가 진행하는 직무분석 용역에 OO OOOO이라는 이름으로 PKS가 응찰을 했는데 떨어져버렸다고 한다.
이에 앙심을 품고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회사는 없는 용역도 일부러 만들어 주는데 한전은 입찰에서 떨어뜨리기까지 한다.”고 하면서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나는 정치적으로 일하지 않는다.
절체절명의 사명감으로 진행하는 일인데 그걸 능력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그저 평가를 잘 받기 위해 돈을 줄 목적으로 용역을 줄 수는 없다.
그렇게 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없게 되고 일은 일대로 망치면서 용역비만 날린다.
만일 그런 이유로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면 경영평가는 모두 거짓 사기행각에 다름 아니다.
평가위원들은 용역회사를 차리고 수검 회사들은 평가를 잘 받기 위해 평가위원에게 용역을 맡기는 식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부패의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모두 직무분석을 떠난 사무실에 혼자 남아있는 SH과장이 애처로워 보여 아우토반에 데리고 가 둘이 맥주를 마셨다.
2000CC가 넘는 맥주를 마셨는데 JCH OO실장이 나타나 함께 합류하여 한잔 더 마시는 바람에 거의 3000CC를 마시고 나오는데 OO과장이 한잔 더 해야 한다고 잡아끌어 한전다방에 들렀다.
거기서 LJP를 만나 또 술 한 잔 더 마셨다.
취기가 올라 도저히 더 이상 그자리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으므로 몰래 빠져나와 전철을 타고 집으로 들어와 버렸다.
LJP 부처장에게는 미안하다는 전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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