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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별의 시간(클라리시 리스펙토르)

by 굼벵이(조용욱)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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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통하지 않는 인간세를 그렸다.
인간세에 진실은 없다.
왜냐하면 진실은 인간세에서는 질식해 죽기 때문이다.
진실이 아닌 것들만 생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은 진실이 아닌 것이고 
진실이 아닌 삶은 사치다.
사치로 살아가는 인간세에서 진실되게 살아가는 한 여인이 죽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죽음을 만나는 시간에 별이 빛났다.
아주 순수하고 진실되게.
그녀가 거기 있다.

우리는 오직 현재 속에서만 산다.
그건 언제나 영원이 오늘이기 때문이고 내일은 오늘이 될 것이며 영원은 바로 이 순간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보통의 인간은 모든것을 향한 굶주림 속에서 꿈을 꾼다. 
그는 아무런 권리도 없으면서 그 모든것을 원한다.
내 기쁨 역시 나의 가슴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슬픔에서 생겨난 다는 것.
그런데 그 슬픔은 불발된 기쁨이라는 것.
진실은 언제나 이해를 허락하지 않는 내적 접촉이다.
진실은 인지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존재하지 않는 걸까
그렇다.
인간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마침내 자신으로부터 우리로부터 자유로워 졌다.
두려워 말라 죽음은 순간이며 그러니 순간 속에서 지나가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사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