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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참 재미있게 잘 썼다.
유령 이야기지만 탐정소설처럼 의혹이 이어지며 흥미진진하다.
유령을 주제로 다루는데 궁극에는 어느새 유령이 사라져버린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바뀐다.
아버지에게 배신당하고 사회에서 손가락질 받으며 너무나도 어렵게 자라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가 생계를 위해 홍등가를 맴돌던 중 정치가의 노리개가 되었다가 그로부터 살해당하자 한을 풀지 못해 유령이 되어 복수극을 벌인다는 스토리다.
그걸 취재하는 기자가 주인공인데 궁극에는 유령의 실체와 성장 배경, 죽기 까지의 한 맺힌 과정을 파헤쳐 밝혀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복수극이 끝난 뒤 유령이 조용히 사라질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 준다.
사랑은 유령도 감동시키면서 유령극이 사랑이야기로 승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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