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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사롭고 감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된 책이다.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는다.
우리네 어린시절 정서와도 많은 부분 일치해 저항감이 없고 오히려 정겹다.
시골 마을 정서가 가감없이 그대로 묘사된다.
마치 동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마져 든다.
일테면 이런 표현들이다.
'진흙탕은 고름이 흘러내리는 상처 같았다.
이런 상처를 치료하는 것은 햇빛이었다.
맑은 날이 계속 지속되기만 하면 이 상처는 크기가 점점 줄어들어 딱지가 앉았다.'
문화혁명기를 교차하는 시기에 시골 마을에서 겪었던 어려움이 잘 묘사되어 있다.
시골 마을의 끈끈한 정과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나이 든 세대가 읽는다면 더 많은 공감 속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린시절의 자신으로 감정이입될 것이다.
참 좋은 책이다.
참 훌륭한 작가다.
난 이런 분들이 노벨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영악하고 각박한 세상이 조금 더 순수해지고 사랑이 충만해질 것이며 사랑으로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노벨상의 목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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