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월).
지난 주말에는 영월을 다녀왔다.
우리 윤진훈 분임장이 수주면 운학리에 별장(villa)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MT삼아 거길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가서 먹고 마실 것들은 내가 준비하기로 했다.
우선 매운탕(hot fish stew)거리를 준비했고 바비큐를 위한 돼지고기 목살도 준비했다.
매운탕거리는 주천강으로 유입되는 천(brook)에서 직접 잡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니 마음이 바쁠 수밖에 없었다.
점심 식사 후 곧바로 집으로 들어와 전날 집사람이 준비해 준 매운탕거리며 고기 김치 따위를 싸들고 회사로 가서는 차신희 국장과 송삼종 국장을 태워 영월로 출발했다.
송삼종 국장이 차표예매에 시간이 걸려 한 시 경에 출발하려던 것이 한시 반 정도 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여울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는데 처음에는 녀석들 반응이 전혀 없어 조금 불안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예상대로 녀석들이 덥석덥석 물어주어 매운탕거리로 충분한 양을 확보할 수 있었다.
빌라로 돌아와 집 앞 작은 개울(small stream)에서 물고기를 다듬어(trim and clean) 매운탕을 끓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숯불을 붙여 고기를 구웠다.
어느새 사람들은 술이 어느 정도 되었고 더 이상 고기는 먹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집 안으로 들어와 내가 끓인 매운탕을 먹기 시작했다.
그럭저럭 반응은 괜찮았다.
하지만 모두들 술이 너무 취한 상태여서 다음날 기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늦은 시간까지 술을 엄청 많이 마신 것 같다.
적당히 담요 한 장 덮고 잠을 잤는데 고산지역에 위치하다보니 기온이 낮아 그만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다음날은 아침 식사 후 바로 출발하려 했지만 한기수 국장의 내상이 크고 모두들 뭉그적거리는(dawdle, linger) 바람에 출발이 늦어져 결국 다섯 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다.
특히 양재역에 거의 다와서 차가 많이 밀리는 바람에 송삼종 국장의 기차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다.
결국 송국장은 예약을 취소하고 다음 열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윤국장이 또 머루주 한 병 씩 나누어 주었다.
저녁은 집사람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지호 삼계탕)
양이 엄청 많았다.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 해외교육 보고서를 완성했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왕 쓰는 보고서라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읽어볼만한 내용을 담는 게 좋을 것 같아 신경을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초안을 다시 읽고 교정하는데 제법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요일 밤 열시가 넘어서야 교정이 끝났다.
보고서 작성 때문에 책 읽기와 영어공부를 소홀히 했다.
오늘부터라도 원상회복하여 다시 시작해야겠다.
리스닝도 많이 밀렸다.
다시 정신 차리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겠다.
어쨌거나 이번 기간 중 영어는 거의 원어민 수준으로 확실히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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