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화)
보고서를 검토해 달라고 김설희 국장과 이경수 국장에게 전달해 주었다.
김국장이나 이국장 모두 중국관 VIP 코스 입장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다.
그것이 나름대로 께름칙했던(they are hung on it) 모양이다.
별 것 아닌 걸 탓한다 싶어 조금 기분이 안 좋았지만 공무원 사회이기 때문에 공무원의 의견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강순덕 국장과 장황호 국장에게도 보여주어야 할 것 같다.
사실 그 보고서를 쓰는데 엄청 많은 시간이 걸렸다.
보고서를 쓸 것을 염두에 두고 여행 중에 가이드가 설명하는 내용이라든가 보고 듣고 느낀 내용을 현장에서 바로 바로 메모지에(notepad) 정리해 놓아야만 했다.
거기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여행의 즐거움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초안을 정리하고 두 번 세 번 탈고과정(complete a manuscript)을 거치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다.
인터넷 search 도 쉽지 않고 내 생각을 끌어내기도(drag st out) 쉽지 않다.
어쨌거나 일주일 꼬박 일기도 못쓰면서 정리한 원고다.
이국장은 양식이 신선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고루한(outdate) 문체로(styles of writing)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단어를 섞어 의미 없는 보고서를 쓰는 것 보다는 무언가 남는 게 있는 보고서를 쓰는 게 훨씬 실용적이다.
나는 연수보고서는 연수 보고서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술 보고서와는 다르다.
해외 연수과정(training abroad)에서 느낀 모든 것들을 담아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머루주를 분임원 책상위에 하나씩 올려놓았다.
김설희 국장은 지난 번 것도 아직 못 먹고 있다면서 받은 머루주를 다시 내게 돌려주었다.
못 이기는 척 하면서 그냥 받았다. (I pretended I didn't want it before I accepted it.)
종종 저녁에 일찍 집에 올 때면 반주로(aperitif) 한두 잔 마시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오후 수업에는 카톨릭 대학 교수 강의가 있었는데 국제경제에 대하여 강의를 하겠다고 하고는 인생 강의를 했다.
강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나중에 일기장에 정리할 계획이다.
골프 연습을 했다.
여전히 공이 제대로 맞지 않는다.
얼마나 연습을 더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만의 비법(secret method)도 가지게 되고 실력이 늘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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