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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판타지 소설을 즐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빼 든 이유는 우선 그리 두껍지 않아 서울 가는 버스 안에서 부담 없이 읽기 위해서다.
일단 목적은 달성했다.
특정 분야만 고집하면 편향적인 사람이 된다.
남녀노소,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으며 사유나 공감의 폭을 넓혀야 한다.
지구가 오염돼 눈이 등에 생기거나 팔이 여러개가 되는 비정상 신체가 지배적인 사회가 도래하자 정상인 사람들만 격리되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나 신념이 매우 폐쇄적이고 제한적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우리는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때론 그 정상이 정말 가치 있고 필요한 것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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