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토)
동국대 경영관에서 통합리더십 (Integral Leadership)에 관한 두 번째 강연이 지난주에 이어 어제 금요일에 있었다.
마침 목요일에 봉사활동을 끝낸 터였으므로 부담감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김진웅 코치가 꼼꼼하게 준비해서 발표를 했다.
그는 리더십에 관하여 나와 거의 똑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
어차피 리더십 이론은 심리학적 기반으로 갈 수밖에 없다.
나는 그걸 심리학적 기반의 코칭 리더십이라고 하는 반면 그는 통합리더십(Integral Leadership)이라고 명명했다.
그의 강의를 들으면서 내 생각과 너무 똑같아 기분이 묘했다.
어쩌면 이 분들이 내 책을 읽고 자신들의 이론을 정립하는 데 힌트를 얻었는지도 모른다.
불교 대학원에서 얻은 심리학적 지식 따위를 섞어 그것을 통합리더십이라는 이름으로 세미나를 준비했고 나아가서는 그것을 책으로 편찬해 곧 출간 예정이란다.
어차피 책으로 출간될 것이어서 우리들에게 무료로 세미나를 열어주어 그 책이 세상에 나왔을 때 잘 팔릴 수 있도록 홍보를 할 목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족발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오늘은 정말 술을 마시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분위기상 안 마실 수 없어 소맥을 몇 잔 말아서 마셨다.
김진웅 코치는 김정일코치와 함께 찜질방을 개관할 예정이며 3년 내 9만 명의 회원을 확보할 것이라는 포부를 펼쳤다.
전혀 이쪽 업계와는 별개의 발상이다.
그러고는 1시간에 10만원 줄 테니 그 때 강연을 해 달라는 부탁도 했다.
모두들 찬성하는 의미의 박수를 쳤다.
책도 많이 팔아달라고 해 모두 격려의 박수를 쳐주었다.
식사가 끝나고 모두들 밖에서 웅성거릴 때 얼른 인사를 하고는 바로 전철을 타고 들어왔다.
그들이 독자적으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나랑 거의 똑같은 내용의 책을 출간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결론에서 비슷하고 심리학적 기반에서 매우 유사하다.
결국 같은 결론을 조금 다른 문체로 표현할 가능성이 많다.
그래도 한번 시도해 보자.
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끌어내어 글로 표현해보자.
아마도 조금 더 진보된 생각이 떠오를지 모른다.
사장이 혹시 나와 다른 칼라의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연수 중이고 연수생은 제한 없이 자유로운 연구 논문을 써야한다.
용기를 가지고 제대로 한번 내 생각들을 펼쳐보자.
그래, 난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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