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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목)
강태서 국장이 표를 구해줘서 예술의 전당에서 국악 오페라 황진이를 보았다.
우리 분임 모든 사람들이 함께 관람하기로 했는데 김설희 국장과 이경수 국장만 참석하지 못했다.
엊그제도 경신이와 같이 식사하면서 경신이에게 또 한마디 했다.
밥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지 말라는 주문이다.
밥을 먹자 마자 잠을 자면서 늘 배가 아프니 어쩌니 하기 때문이다.
그 정도 나이 들고 군에 까지 다녀왔으면 이제는 자신의 삶에 책임지는 행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훈계를 했다.
녀석이 곧바로 ‘예!’ 하고 대답을 했지만 밥상머리를 돌아서자마자 다시 자빠져 자고 있다.
그것도 코까지 골아가면서...
열불이 터진다.
오늘 아침 식사시간에도 녀석은 또 졸면서 밥을 먹는다.
울화통이 터져
"그냥 가서 가서 자 임마!"
했더니 그래도 식탁에 계속 앉아 꾸역꾸역 밥을 먹는다.
자고나서 밥을 먹던지 밥을 먹었으면 잠을 자지 말던지 하라고 했다.
아무 말이 없이 꾸역꾸역 밥을 먹는다.
“밥 먹고 곧바로 자 버릇 하면 나이 30도 안 돼 암 걸려 죽어 임마!”
그래도 배가 터지게 꾸역꾸역 밥을 먹는다.
마지막 후식으로 제 어멈이 내준 사과까지 알뜰하게 한 접시 다 먹는다.
그러고는 다시 곧바로 잠자리에 든다.
그렇게 독설을 퍼붓는 내게 대한 반발심리도 작용하는 것 같다.
내가 지쳐 이제 포기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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