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화).
어제 백우기 부장을 불렀다.
내게 도움을 주었기에 밥을 사주려고 일부러 불렀는데 그가 밥값을 먼저 내 버렸다.
김영환 부장과 김성국 부장 그리고 최병철 차장과 이재호 차장도 함께 왔다.
안중은 부장도 함께 오기로 했었는데 사정이 생겨 못 왔다.
인사처장이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는 바람에 차질이 생겼단다.
내가 권춘택 처장도 불렀다.
권처장 집사람도 함께 왔다.
소맥을 말아먹으며 식사와 담소를 즐겼다.
2차로 생맥주 집에 가 생맥주도 한 잔씩 하고 헤어졌다.
며칠 전 휴일날 집사람이 끓여준 라면을 먹고 날이 더워 샤워를 하는데 하체가 불끈 솟아 올랐다.
집사람을 향해
“당신 라면에 비아그라 탔어?”
하고 끓어오르는 욕정을 간접화법으로 빗대어 표했더니 되돌아오는 말이
“ 더워 죽겄는데...
좋은 것 혼자 먹고 다니면서 뭔 헛소리여. ”
한다.
거의 두어 달 못한 듯해 그런 김빠지는 소릴 들으니 가운데 들어갔던 힘이 터진 풍선처럼 쭉 빠진다.
며칠 전 아침 출근길에는 바지를 세탁소에 맡겨 1인치씩 줄여달라는 주문을 했었다.
노골적으로 신경질을 내면서 그런 걸 당신이 직접 하지 왜 나보고 하라고 하느냐고 한다.
요즘 집사람이 많이 달라졌다.
728x90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0919 끝나지 않는 불통의 부부 갈등 (2) | 2024.12.09 |
---|---|
20100916 밥먹고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경신이 (1) | 2024.12.09 |
20100828 통합리더십 (Integral Leadership) 소고 (0) | 2024.12.05 |
20100827 헌인릉 봉사활동 (0) | 2024.12.05 |
20100826 사람들은 대개 다른 사람을 통해 자기를 본다 (4) | 2024.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