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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1

20110225 그래도 이인교 실장님 좋아하는 후배들 많습니다

by 굼벵이(조용욱)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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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참으로 요상한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이인교 실장이 관리본부장으로 선임된다는 소문이 전국적으로 파다하게 퍼졌었는데

김종호 처장이 관리본부장 후보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안중은 부장이 이런 요상한 뉴스를 내게 전해주었다. 

도대체 납득이 가지 않고 참으로 묘하다.(bizarre) 

 

인사처장이 팀장회의를 소집했다. 

처장은 그 사실을 알리면서 그렇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인교처장이 골프를 쳤다는 것이다. 

사장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강조한 골프를 몰래(secretly) 쳤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이처장은 회사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라운딩을 했다는 주장이고

사장은 그렇더라도 어떤 경우든 골프를 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인교처장이 낙마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씹어대기 시작한다.(slander, backbiting, speak ill of) 

현상권 조직개발팀장은 전부터 그에 관해 좋지 않은 소문을 들었다며 씹어댄다. 

그러면서 인사이동을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한다. 

정말 매정한 사람이다. 

아마도 지난겨울 그의 손에 내가 난자를 당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flash upon my mind, come to my mind)

 

내가 보기에 그가 낙마한 가장 큰 이유는 정치권에 힘이 부족해서이다. 

김남수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결국 힘 있는 OOO 처장이 말없이 은밀하게 동기인 이처장의 뒤통수를 친거란 생각이 강하다.

오늘 새벽에 이인교 실장에게 메시지를 예약발송 했다.

실장님 힘내세요.(don't be disappointed, keep the steam up)

그래도 실장님 좋아하는 후배들 많습니다. 

사랑합니다.”

이 메시지가 그에게 어떤 위안을 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그의 가슴은 지금 갈갈이 찢어졌을 것이다.

 

SLP 모임이 있었다. 

가재산 사장이 지난번 세미나에서 진행했던 창조경영에 대하여 요약 설명했다. 

홍석환 이사가 금년도 HR 방향에 대하여 설명했다. 

오늘은 홍석환 이사가 밥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