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월).
지난 토요일은 바쁘게 보냈다.
얼마 전 인사처장과 팀장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인사처장이 등산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다.
나는 그의 마음을 읽고 총무팀장에게 그의 의중을 재확인하라고 했다.
총무팀장은 나의 생각이 옳았음을 전해왔다.
그렇게 갑자기 토요일 인사처 팀장들 등산일정이 잡히게 되었다.
아침 새벽부터 세글모 카페에 사진을 올리느라 열을 올리다 약속시간보다 10여분정도 늦고 말았다.
컴퓨터가 사진 용량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는지 사진을 20여장 이상 등록하다보면 자꾸만 다운되는 바람에 시간이 더 걸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사진을 등록하느라 늦어진 데에다 약속장소까지 가는 방법이 적힌 메모지를 가져오지 않아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오는 바람에 더 늦어졌고 버스 정류장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버스를 타지 못하고 만원버스 한대를 그냥 보내야 해서 결국 10분 늦게 도착했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기다리다 10분전에 먼저 출발했고 송병근 차장만 남아있었다.
부지런히 산을 오르니 얼마 안 가(in a short time)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산이 그리 험하지(steep) 않기에 편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인사처장을 비롯해 팀장들이 모두 먹거리와 과일을 바리바리 싸왔는데 나는 그냥 얻어먹기만(be treated)해 조금 미안했다.
정상에서(top of a mountain) 사진도 몇 컷 찍었다.
산을 내려와(descend a mountain) 점심을 먹으면서 인사처장이 가져온 중국술을 마셨다.
52도짜리 고량주인데 몇 잔 마시니 금방 취기가 올랐다.
나는 대낮부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송병근 차장이 양재역까지 데려다 주어 쉽게 집에 올 수 있었다.
샤워를 하고 나서 집사람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Have a good time)
등산으로 좋은 기운을 받은 데에다 좋은 술까지 마시고 나니 테스토스테론이 넘쳐났던 듯하다.
잠시 낮잠을 청한 후 다시 세글모 카페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만들어 볼 참이다.
그걸 만드느라 진주청국장집 세글모 볼링 모임에 또 조금 늦게 도착했다.
볼링회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하며 막걸리 몇 잔 마신 후 볼링을 했다.
백기훈 국장님이 제대로 물이 올랐다.
이분은 무엇이든 빠지면 끝까지 몰입해 끝장을 본다.
그런 면에서 내 동기 유향렬 사장과 매우 흡사하다.
내가 보고 배우며 본받아야할 훌륭한 습성이다.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0323 MBO관련 PT자료 처장 보고 (0) | 2025.02.13 |
---|---|
20110322 규정과 원칙을 무시하면서 까지 목적을 달성하려는 사람들 (0) | 2025.02.13 |
20110319 PT시 혹 실수할까 걱정하는 인사처장님 (0) | 2025.02.12 |
20110318 외안원 2분임 모임에 초대되었다 (0) | 2025.02.11 |
20110317 사남매 모임 (0) | 2025.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