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수)
지난 일요일부터 3일간의 휴가를 가졌다.
원래는 4일간 가질 수 있었지만 토요일 날 당직을 서는(on duty) 바람에 이어지는 사흘의 휴가를 가진 것이다.
김쌍수 사장이 또 태도를 돌변했다.
오로지 원가개념과 비지니스 마인드에 함몰돼 있던 분인데 갑자기 태도를 바꾸었다.
샌드위치 데이에 휴가를 가라는 지시를 내렸다.
가정의 달인데 화목한 가정생활(a harmonious family)을 보내라며 반 강제적으로 휴가를 지시했다.
안 하던 짓 하면 탈난다더니 그날 마침 비가 오는 바람에 어디 놀러 나가지도 못하고 공연히 휴가만 까먹은 꼴이 되었다.
그래도 일요일엔 임진강에 가서 낚시를 했고 운이 좋아 누치를 다섯 마리나 잡았다.
낚시를 일찌감치 접고 돌아와 처가로 갔다.
장인어른이 따라주는 양주를 석 잔 마시고 의자에 앉아 그만 잠에 떨어져 버렸다.
낚시를 간다고 새벽부터 강행군을 했으니 피곤할 수밖에...(be intoxicated)
힘들지만 어버이날이어서 강행군을 한 것이다.
다음 날은 하루 온종일 영화만 보았다.
휴가를 낸 월요일은 비가 오는 바람에 온종일 집에서 영화만 봤다.
저녁무렵에 PK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교대역 근처라며 술 한 잔 하잔다.
박종확 전무가 술 한 잔 산다고 했다는 거다.
서초 양곱창 집에서 소주를 충분히 마셨는데 막걸리 한 잔 더 해야 한다고 해 개포동 막걸리집에 가 막걸리 한 잔 더 하고 헤어졌다.
덕분에 술이 과했다.
그래도 전철을 타고 안전하게 집에 잘 돌아왔다.
다음날은 박종운이 운동장 사정이 괜찮다며 테니스 치러 나오라고 해 곧바로 운동장엘 나갔다.
어제의 과음으로 운동 중에 조금 부대꼈다.
덕분에 세 게임 중 두 게임을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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