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목)
이번 주는 호남권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전북본부를 필두로 전남본부와 충북본부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유명호 전북본부장, 이형철 전남본부장, 박홍규 충북본부장과 날을 달리하며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강의 내용에 대하여는 본부장 이하 모든 분들이 좋아한다.
특히 이형철 전남본부장은 자신의 경영스타일과 정확히 일치하는 내용이라며 오히려 고맙다고 하면서 나의 강연을 칭찬해 주었다.
내가 아는 그는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에 매우 인색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일수록 의도적으로라도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스타일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한다.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그가 나를 극찬해 준다.
나도 맞장구를 쳐주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구체적인 예를 찾아내 칭찬해 주었다.
유명호 전북본부장은 나랑 처음 만나는 자리지만 내게 강한 인상을 받은 모양이다.
거기에서도 그의 잘난 점을 발견하며 칭찬해 주었고 전북본부 식구들에게도 칭찬 꺼리를 찾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홍규 충북본부장은 내가 나서지 않아도 조근조근 이어지는 그의 이야기 속에서 그 분의 잘난 점이 드러난다.
사장이 자신을 얼마나 신임하는지, 감사와는 또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이도식 전무랑 어떤 관계인지, 박진 단장과 얼마나 가까우며 장주옥 전무랑 얼마나 친한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축협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그자리에서 직접 소고기를 선물로 포장해 집으로 돌아가는 우리 차 안에 넣어주셨다.
우리는 KSH단장에 대하여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본부장 생각에도 그가 정신이 좀 이상한(mental disorder) 듯해 강제로라도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게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전에 부하직원으로 함께 근무하던 KKB부장에게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분당 그의 집에까지 찾아가 욕설을 해 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나도 그에게 혼난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망가짐에 대하여 함께 안타까워했다.(feel sorry for his pity)
지방 순회교육은 잘 마무리되어야 한다.
하지만 본사교육은 보다 신경을 써서 더욱 더 잘 마무리하여야 한다.
종종 사무직 처장들이 잘난 척 교육에 불참하며 교만을 떨지만 결국 자신에게 손해로 다가올 것이다.
모르긴 해도 이런 교육은 우리 회사에서 전무후무할 것이다.
인생은 오만에서 출발해 겸손을 배우는 과정이다.
궁극에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목숨까지 내놓으면서 겸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떤 날은 강의가 잘 되는 반면 어떤 날은 강의가 매끄럽지 못하다.
특히 전날 과음으로 힘든 날에는 더욱 말이 꼬인다.
오늘 내일 이틀만 하면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마지막까지 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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