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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蕭蕭兮易水寒 (풍소소혜역수한) 壯士一去兮不復還 (장사일거혜불부환)
바람은 소슬하고 역수(易水)는 차가운데 장사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
진시황을 암살하러 떠나는 형가의 시이다.
죽으러 가면서 죽을 줄 알면서 대의를 위해 떠나는 스나이퍼의 심정을 잘 나타낸 시이다.
그러면 왜 진시황을 죽이려 했을까?
진시황은 권력의 '權'자의 의미를 제대로 몰랐기 때문이다.
권력의 權자는 본디 저울추를 의미하는 것으로 '나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따라서 권력은 집중할 것이 아니라 나누어야(balance of power)하는데
진시황은 집중했고 이것이 결국 잉어 뱃속에 칼을 감춘 자객 형가를 불러오는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