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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장 생활/경기 기획실

고성 노사합동 워크샵 나들이

by 굼벵이(조용욱) 201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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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12, 13일에 노사합동 워크샵이 1박2일로 있었습니다.

고성에서 갖는 행사여서 모처럼 만에 먼길 나들이를 했네요.

동해바다의 파란 물결이 파란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펼치는 장관이 너무 아름다워

혼자 보기엔 아까워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서울이나 수원은 자동차와 건물들이 숨을 칵칵 막히게 하지만 

바닷가는 파란 하늘과 이어진 파란 물결이 우리를 참 편안하게 해줍니다.   

 

바다로 떠나기 전 사무실에서 힘들게 만개한 난꽃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김종수 실장님이 저랑 자리바꿈하실 때 남겨주신 난인데 

얼마 전 꽃대를 올려 방안 가득 향기를 발산합니다.

나는 난 꽃과 향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내가 광양에 남겨놓은 난들은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고성 가는 길 휴게소 주변에서 예쁜 분홍빛 야생화를 만났습니다.

이걸로 꽃반지 만들면 정말 예쁠것 같네요.

황순원의 소나기가 생각났습니다.

상상의 나래는 잠시 어린시절에 머물렀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휴휴암에 들렀습니다.

일반적으로 산 중에 암자가 위치하는데 이 절은 바다와 마주합니다. 

이 불이문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가 되는겁니다.

우리는 원래 하나였고 별에서 왔다고 합니다.  

 

 

불상이 마치 서유기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하늘과 구름과 바다가 정말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황어떼가 장관을 이룹니다.

자연산인데 마치 가두리 양식장 같습니다.

 

 

 

 

 

 

몰려든 황어새끼를 잡아볼거라며 바가지들고 애쓰지만

허당입니다.

그래도 명색이 자연산인데 어림없지요.

2000원짜리 고기밥 사서 뿌려주니 녀석들이 거기에 길들여져

깊은 바다로 돌아갈 생각을 안합니다.

길들여진다는 것......

갑자기 어린왕자가 생각나는군요.

 

위원장님과 잘 놀던 우리 여성동지들이 내게도 기회를 주는데....

 

이런 놀이에 익숙하지 못한 나는 쭈삣쭈삣.....

 

서먹 서먹......머뭇 머뭇......

어색하게 무언가 동작도 한번 취해보고...

무슨 가위 바위 보 놀이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고~ 어색도 하여라....

 

 오징어 물회 먹으러 간 항구의 모습입니다. 

 

내일의 출어를 위해 그물을 손질하는 이시간이

어부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풍어의 꿈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어부의 아내들은 이렇게 그물을 털어 잔고기 따위를 떼어내며

마지막을 정리합니다. 

 

 오징어 물회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요녀석이 오징어 물회인데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이 북적거린데 비하면

가격대비 맛의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평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안산지회위원장님이 내 옆에 앉아 하는 말

"평상시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어제 저녁도 그렇고

오늘 아침도 점심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것 같네요"

기분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네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사랑의 마음을 주고받았으니 

어디 취할 겨를이나 있었겠습니까?

 

모든 것은 마음에서 옵니다.

질병을 얻는 것도 마음에서 시작하고

행복을 얻는 것도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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