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2)

지난 5.26일 메일을 보내드리고 꼭 한 달이 지났군요.

그 메일을 통해 전 우리 실의 인사말을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로 바꾸자는 제안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인사말이 어느 정도 정착돼 가는 것 같아요.

왕언니 김진향 과장님도 회사와 가정에서 몸소 실천하시며

변화의 물결을 선도해 나가시고 계신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이 세상에서 ‘사랑’과 ‘행복’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습니다.

사랑은 ‘사랑하다’인 동사에서 온 명사형입니다. (행동)

행복은 ‘행복한’이란 형용사에서 온 명사형입니다. (상태)

‘사랑’이라는 행동을 통해서 ‘행복’이라는 상태를 만드는 거랍니다.

 

공자님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仁’입니다.

논어, 맹자, 중용, 대학에 수많은 말씀들이 있지만

모든 것을 통 털어서 ‘仁’이라는 한 자로 모아져 ‘끝~’입니다.

仁은 ‘사랑’이라는 말의 한자어이지요.

 

너무 많이 들어서 따로 설명 안 해도 아시겠지만

예수님의 가르침 역시 ‘사랑’이외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선지자들은 사랑만이 행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신 거죠.

 

사람은 자신의 생각 즉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회사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만든

집단의식으로 움직이는 존재랍니다.

그 집단의식을 우리는 ‘조직문화’라고 합니다.

개인의 생각 즉 가치관들이 모여서 집단의식 즉

조직문화로 정착하는 건데 그 위력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그래서 전 기획실만이라도

사랑과 행복의 문화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세상에 다른 사람의 행복을 도와주는 일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조직 내 함께 일하는 사람과 일에 대한 사랑이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그건 나만 주장한 게 아니고 철학자 칸트도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그는 행복 3원칙을 주장했는데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셋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이랍니다.

 

여기서 여러분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는 팁 세 개 드립니다.

 

첫 번째 팁 :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일명 결혼생활 잘하는 법)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두 사람 모두 상대에게 항상 100퍼센트를 주는 거야.”

(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에서)

 

다시 말해 알량한 잔머리 굴리지 말고 무조건 상대방을 위해

100% 헌신하라는 겁니다.

이 사랑은 많이 주고받을수록 좋습니다.

회사 식구들 간에도 무조건 많이 주고받으세요.

 

두 번째 팁 : 일을 사랑하는 방법

“내가 계속...(중략)...은 내가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일을 찾으셔야 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야 하듯 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스티브잡스)

 

전 그 사랑하는 일을 MBO를 통해 찾으라고 권해드립니다.

매일 매일 그날의 일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면서

새로운 생각을 찾아보는 겁니다.

혼자 하기 보다는 직상위자의 조언과 코치를 받으면서

자신의 일을 피드백 하는 게 훨씬 유익합니다.

(직상위자에게 코치나 자문 요청하면 엄청 좋아한답니다)

자신의 일을 각 분야(성과책임)별로 구분하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일기장이 MBO인 것이지요.

흔히들 MBO에 기록된 내용들이 나중에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평가는 나중에 평가자가 별도로 자신만의 룰에 의해 하는 거랍니다.

 

마지막 보너스로 팁 하나 더 드리면

우리를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의료제도도, 병원도, 약도 아닙니다.

그건 매일 반복하는 바른 운동습관과 행복한 마음입니다.

어떤 운동이든 좋습니다.

매일 적어도 10분 이상 거르지 않고 운동하면

병원갈 일, 약 먹을 일 없어집니다.

 

언제 어디서나 행복한 마음을 갖는 행복습관,

나의 일과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랑습관,

그리고 자신의 몸을 덥혀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적당한 운동습관과 더불어

풍요로운 인생의 참 멋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2014. 6. 25(봉급날에)

 

기획관리실장 조용욱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