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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장 생활/안산지사

제12신: 소와 사자의 슬픈 사랑이야기

by 굼벵이(조용욱) 2016.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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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4일간의 연휴! (황금 보다 더한 다이아몬드 연휴죠)

직장인에겐 최고의 행운을 맞은 지난주입니다.

모두들 최고의 즐거움을 만끽하셨는지요?

 

안산 와서 이번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그런 황금연휴를

길거리축제 봉사활동에 희생해 주셨다는 겁니다.

심지어 퇴직 하면 그럴 기회 없다며 축제기간 4일 내내

찜통 같은 에너지보이 안에서 사우나하며 보내신 분도 계십니다.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제가 별도로 소주 한잔 내겠습니다)

이게 안산의 저력이고 최고를 이어가는 DNA입니다.

 

박형탁부장이 지난주에 면접관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성격유형검사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이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생각지도 안에서만 보고 듣고 느끼기 때문에

지도 밖의 생각은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소(牛) 신부와 사자 신랑의 우화에서 알 수 있듯이

소가 신랑 위해준다고 맛난 풀을 식탁에 올리면 사자신랑이 좋아하나요?

사자가 신부 위한다고 맛난 고기 올리면 소신부가 좋아하나요?

아무리 좋아했던 사이라도 이게 반복되면 결국은

결혼을 콩깍지 탓으로 돌리고 이혼할 때까지 투닥거립니다.

(성격차이로 이혼하는 유형이 대부분 이경우입니다)

저도 집사람과 성격유형이 다릅니다.

달라도 너무 달라 아예 정 반대입니다.(성격유형검사 확인했음)

(완전 소와 사자입니다)

결국 몇 번씩 이혼장을 쓰려다가 참아내고 지금껏 살아갑니다.

이렇게 다른 유형의 사람들은 부딪히며 갈등하고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스스로 자신이 변합니다.

“그래 넌 그런 사람(소)이니까...네가 사랑하는 방식 이해해...”

그러면서 조금씩 받아들이고 자신이 둥글둥글 수용의 폭을 넓혀갑니다.

 

세상에 정답 없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정답이라고 고집하지만 때론 상식도 비상식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집단 내에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겁니다.

저 역시 3~40십대 때까지도 자신의 생각을 정답으로 고집했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상처를 얻어가며 50대 넘어서야 이런 지혜를 얻었습니다.

 

회사생활도 똑같습니다.

주변의 동료나 고객을 이런 지혜로 받아들여주세요.

그래야 조화와 시너지가 생깁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길면 지루하니까 오늘은 요기까지!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2016. 5. 9

2층 독방거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