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庸으로 相生해야 하는 이유

오늘 아침 안전조회에서 이재헌 차장이 우리 지사 식구들에게 유용한

건강과 안전에 관한 주옥같은 정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사실 그런 자료 만들어 전달하기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그걸 마다 않고 열성적으로 준비해 주어 이 차장에게

우리 모두가 힘찬 감사의 박수를 보내자고 했던 겁니다.

그래야 힘내서 다음에도 더 좋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겠어요?

 

이어진 간부회의에서 저는 “中庸”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중용은 세상 만물을 살리려는 하늘마음, 하늘명령입니다.

요즘 세상은 온통 서로가 옳고 잘났다며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갈등상황에서는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더라도 상처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용은 양 극의 균형점을 찾는 마음의 중심인 충(忠=가운데中+마음心)과

서로 같은 마음을 갖는 서(恕=같을如+마음心)를 도구로 합니다.

서로 같은 마음으로 가운데를 지향하며 조화롭게 살라는 하늘의 명령이 중용입니다.  

나무도 풀도 모두 잘나면 잘난 대로 못나면 못난 대로 조금씩 양보하고 도우면서

조화롭게 생명을 이어갑니다.

극단으로 향하지 않고 서로 반대편 중심으로 향하는 양보의 마음을 함께 가질 때

치우치지 않고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상생할 수 있습니다.

어느 누가 이 룰을 깨고 잘났다고 나서는 순간

조화는 깨지고 갈등이 유발되면서 죽음으로 치닫게 되지요.

제가 부임 이래 초지일관 소통을 강조하며

조화와 균형, 상생을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부터는 우리 직원들과 개인별 소통을 시도해 볼 작정입니다.

시간이 나실 때마다 제 사무실에 오셔서 저랑 10분간 차 한 잔 씩 나누고 가세요.

자발적으로 안 오시면 제가 직접 전화로 모시겠습니다.

제가 전화로 모시는 것보다 자발적으로 오시는 게 더 낳을 듯한데...

어디보자...누가 1등으로 오실까....

 

배구 우승 소식도 오고했으니

10월부터는 무언가 대 반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사랑합니다.

 

2016. 10. 4

조용욱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