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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자기계발 산책(2011이전)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2010, 공지영)

by 굼벵이(조용욱)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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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성장하기를 진실로 원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 하지 마세요. 골치만 아플 테니까요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남에게 살도록 요구하는 것 그것이 이기적인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삶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그 이유는 반복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이다.

 

나의 창조물들을 보라. 어떤 눈송이도 똑같은 것이 없다. 나뭇잎이나 모래알도 결코 같은 것이 없다. 내가 창조한 것은 하나의 원본이다,

 

그래서 얼굴 하나를 잘못 고치면 그 모든 균형이 무너져 내리고 그러면 그 균형을 찾기 위해 다시금 다른 이목구비에 손을 대는 악순환이 벌어지지.

 

자연을 신뢰하고 모든 감정을 순수히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그 전제에는 어디까지나 고운 감정이 필요하다.

 

엄마는 이런 나이 든 남자들을 좋아해. 겨울밤에 늦도록 불 켜놓고 책을 보다가 잠깐 졸고 있는 나이 든 남자. 그 때 노란 스탠드 불빛 아래 언뜻언뜻 한 그의 흰머리는 화려한 꽃다발 속에 섞인 보리 이삭처럼 싱그럽거든. 그리고 또 수수한 셔츠 안으로 색이 아주 화려한 실크 스카프를 살짝 나오게 매는 나이든 남자, 또 서울 교대 앞, 거기 곱창집 골목 말이야. 거기 지나가다 가끔 본건데,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커다란 서류가방을 낀 채로 또래의 늙수그레한 노년의 친구와 소주를 마시면서 열띤 토론을 하는 그런 나이 든 남자.(이건 바로 난데.....내가 그렇다는 걸 공지영 씨한테 알려야 하나.....?)

 

친구는 결코 배타적인 소유물이 될 수가 없다.

 

네 자신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 자신뿐이다.

 

고통당하는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자신과 동일시하기 때문에 고통과 작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 모두는 늘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심원석에 앉혀놓고 피고석에 앉아 우리의 행위를 변명하고자 하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인간의 힘은 참된 표상과 함께 갖게 되는 주의 깊음과 생활방식과 관련된 목마름이다.

깨어진 꽃병 자체가 끔찍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자신과 꽃병을 동일시하여 꽃병이 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온 마음으로 꽃병을 집착하는 것이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 그것을 전가한다. 학대받은 며느리의 학대처럼

 

인간은 자유를 원할 때만 자유로워진다.

우리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 관하여 만들어 낸 생각에 일치하게끔 그 사람을 체험한다.

 

네 속에 없는 것을 남에게 줄 수 없다. 네 속에 미움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미움을 줄 것이고, 네 속에 사랑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사랑을 줄 것이다. 네 속에 상처가 있다면 너는 남에게 상처를 줄 것이고 네 속에 비꼬임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비꼬임을 줄 것이다.

네가 남에게 사랑을 주던 미움을 주던 사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네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Everything is going to be all right

 

신은 우리 마음이 간절해지기를 기다리신거야. 아저씨와 내가 젊고 튼튼했으면. 넌 아마도 네가 우리한테 얼마나 필요한 아이인지 깨닫지 못했을 테지.

 

엄마가 나이 들어 얻는 선물이 있다면 위대하다는 것이 단순하다는 것을 깨달은 거야. 그중의 하나가 사랑이야.

 

비로소 인생에는 유치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고통과 인내가 없는 자유의 길은 없단다,

 

인생에는 유치한 일도 없고 거저 얻는 자유도 없고 오직 모든 것은 제각기 고유한 가치가 있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구나.

 

진실이라는 것은 한번 새기고 나면 절대로 사라지지가 않아.

 

서로의 갈등이 팽팽할 때 우리가 그 문제 속에 몰두해 들어가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엄마는 이제야 조금씩 알게 되었단다.

 

어떻게 하면 스스로 그리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지.

 

희망이란 삶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미움을 표현하기 위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 외에는 그 방법을 모르는 우리 상처 받은 인간들 말이야.

 

절대로 망쳐서는 안 되는 두 가지 일은 사랑하는 것과 죽는 것이다.

 

절제하고 봉사하고 희생하는 듯 보이는 이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자유로워 보이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자기를 위해 살며 성취하려고만 했던 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묶여있는 듯이 보인다.

 

모든 창작은 기본적으로 고독을 연료로 한다.

 

그가 진정 행복해지기를 바랄 때 그 때는 사랑을 해야 해

 

다만, 그 순간에도 언제나 정직해야 한다.

 

진정한 자존심은 자신에게 진실한거야. 신기하게도 진심을 다한 사람은 상처 받지 않아. 후회도 별로 없어. 더 줄 것이 없이 다 주어버리기 때문이지.

 

다시 말해 모든 훌륭한 사람들은 적어도 자신의 시대에는 모두가 진보의 편에 서 있어.

 

태풍은 열대의 뜨거움을 강제적으로 온대지방으로 전달해 내는 자연의 방식이라는데, 고여 터질 것 같은 열대의 정열이 온대지방으로 오면 거의 폭력으로 변한다는 사실

 

사람의 불행은 쉴 줄 모르는 데서 온다.

 

인간은 자신을 죽이는 존재보다 더 고귀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과 우주가 인간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젊은 시절은 삶의 뿌리를 내리는 시절 무사 태평하게 지내다가 이미 모든 것이 무겁게 익어버린 어느 가을날 태풍이 덮치면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란다.

 

풀잎마다 천사가 있어 날마다 속삭인다. 자라라, 자라라.’

 

사람들은 가끔 엄마에게 묻는다. 왜 책을 읽으세요. 엄마는 오래 생각해 왔던 대답을 간단하게 하지.

자라려구요. 성장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