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03. 4. 24(목)
아침에 출근하니 온 몸이 떨리고 편도선이 부었다.
몸살이 온 듯하다.
의무실에 내려가니 간호사가 술 먹고 얻은 병에 약을 타러 왔냐며 핀잔을 준다.
약을 먹고 한잠 자려는데 KM과장이 들어와 내 좌석 배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물었다.
부장 자리를 따로 만들어 주기 위한 직원들의 배려였다.
Y가 끝까지 제도 업무를 내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도 자리는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모든 사람들이 제도를 독립시켜 내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데에도 그는 운영보다 제도를 더욱 챙기려 들었다.
KM과장이 며칠 전 그에게 제도파트를 독립 분가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그가 깜짝 놀라더란다.
암튼 그렇게 해서 내 자리가 별도로 만들어 졌고 나는 전 직원에게 이사 떡을 내었다.
떡값 10만원이 들었다.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 > 2003'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30426 주말일상 (0) | 2021.12.20 |
---|---|
20030425 친구 송별식 (0) | 2021.12.20 |
20030423 요란한 처장 환영식 (0) | 2021.12.20 |
20030422 국정감사 (0) | 2021.12.20 |
20030421 국정감사 대비 (0) | 2021.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