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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3

20030515 호프데이

by 굼벵이(조용욱)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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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5. 15()

어제 퇴근하면서 오늘 아침 행동강령 관련 보고서를 보자는 K처장님 주문에 맞추기 위해 아침 일찍 출근해야 했다.

보고서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어제 밤잠을 설쳤더니 몹시 피곤하다.

K처장님은 예나 지금이나 빨리빨리를 외쳐대며 심하게 설쳐대신다.

이번엔 또 갑자기 행정보고 스타일로 작성해 달라는 주문을 해 다시 만드느라 진땀을 뺐다.

 

저녁에는 호프데이를 열었다.

'하이트 광장'에서 3000CC짜리 피쳐 잔을 놓고 덜어 마셨는데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에 없다.

무척 많이 마신 것 같다.

맥주집을 나오는데 상민이가 함께 2차를 가자며 내게 졸랐다.

Y는 나를 계속 불러대며 처장님과 함께 가야 한단다.

자신과 처장님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불편함을 내가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듯하다.

결국 처장님과 함께 회사 앞 길모퉁이 24시간 편의점 윗층에 위치한 아우토반으로 갔다.

거기서 각자 맥주 한 병씩 병나발을 불기로 하고 모든 이가 다 마신 후 K처장, KYS과장, KNS위원장과 함께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