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8(토)
오전엔 아침에 우면산 등산을 했고 오후엔 안중엘 내려갔다.
내 서울친구가 나 때문에 내 고향에 병원을 개업했는 데에도 그동안 다녀오지 못했으므로 개업 인사도 하고 여러 친구들에게 앞으로 잘 보살펴달라는 부탁도 할 겸해 내려간 거다.
HS이와 LJ를 불렀다.
HS이는 돌집에를 간다며 조금 늦겠다고 하더니 결국 나타나지도 않았다.
친구에 대한 예의도 배려심도 없는 듯하다.
어쩌면 내가 준대로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LJ이가 모임의 리드를 잘 해 나갔다.
마침 LS이가 오늘이 21번째 결혼기념일이라고 해서 내가 케익을 하나 사다가 결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LS도 와이프도 좋아하는 것 같다.
LJ이랑 맥주 집에 가서 맥주 한 병 더 마시고 남규 와이프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집으로 들어와 엄마랑 같이 잠을 잤다.
다음 날 엄마가 북어국을 끓여주셨다.
엄마는 내 자동차가 있는 김에 안중 성당도 가고 이것저것 시장도 보고 싶어 하셨다.
성당이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순옥이 엄마와 용범이 엄마 자매까지 함께 모시고 형광등이며 라면 따위를 사가지고 들어오며 아주머니들을 모두 집 근처에 내려드리고는 남규 내외가 기다리고 있는 병천 순대 집으로 갔다.
엄마도 함께 모시고 갔는데 순대국을 맛나게 드셨다.
엄마를 모셔다 드리고 아버지 산소에도 들렀다가 서울로 올라왔다.
KET가 전화를 해 SK전무님 내외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잔다.
집사람을 데리고 회사 근처 중국음식점 가향에 갔다.
KET 내외, KCT 내외, 그리고 우리 내외가 S전무님 내외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도 참 좋았다.
고량주 한 병을 넷이서 나누어 마셨으므로 술도 별로 많이 취하지 않았고 여러가지 음식이 많이도 나와 모두들 배부르게 먹었다.
(그런데도 얼마전 세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 S전무님 내외분을 함께 모시자는 내 제안에 KCT 처는 S전무님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20년전 일이라 그럴 수도 있다.
두 부부가 서로 맞장구를 치며 S전무님 내외를 모시는 것을 꺼리는 듯해 결국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다.
이런 일들이 개가 사람보다 나은 이유다.
개는 주인을 잊는 일이 절대 없다.
비록 농사철에 내 밭을 망쳐놓는 못된 놈이지만 오늘은 앞집 개를 쓰다듬어 주고 젖도 만져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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