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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5.11은 당초 계획된 대로 부산엘 내려갔다.
서울역에서 새벽부터 KTX를 타고 갔다.
부산에서의 설명회는 조금 버벅거렸다.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다 보니 말이 자주 막히고 꼬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질의응답 시간을 참 매끄럽게 진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는 잘 마무리된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점심으로 P부장에게 복국을 얻어먹었는데 횟집에서 저녁까지 또 신세를 지게 되었다.
서울 올라가는 KTX 열차표까지 끊어주어 신세를 너무 많이 진 것 같아 미안스럽다.
(나중에 그분이 나랑 같이 근무하게 되었는데 이 때 진 신세를 갚았다.
세상은 돌고 돈다.
선의든 악의든 반드시 상응한 결과로 귀착한다.
내 경우는 신기할 정도로 인과응보 법칙이 들어 맞는다)
진단을 한다고 데려간 충원팀의 S과장이나 인사관리팀의 H과장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짐만 되는 느낌이었다.
다음부터는 진단부분은 프로그램에서 빼야겠다.
저녁 9시에 출발한 열차는 밤 12시가 넘어서야 서울에 도착했다.
집으로 들어오니 좋지 않은 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호신이 담임에게서 편지가 왔는데 호신이가 지나치게 배려심이 없고 이기적이며 욕을 잘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욕을 아버지 한테서 배웠다고 하니 그걸 함께 고쳐 나가보자고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어쩔 수 없어서 다음날 새벽에 답장을 쓰기로 하고 일단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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