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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무들기 농장

리틀 포레스트 흉내내기

by 굼벵이(조용욱)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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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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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본사람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혈기왕성한 젊은이도 아닙니다.
물론 여성도 아닙니다.
그런데 일본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나도 숲으로 돌아온 혈기왕성한 젊은 일본여성 흉내를 내고싶어졌습니다.
내 앞에 숲이 있고 요즘 시골엔 주변이 온통 먹거리로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요리학원 안 가도 웬만한 recipe 는 유투브에서 쉽게 접할수 있습니다.
난생처음으로 아욱된장국을 끓여보았습니다.
세상에나 이렇게 맛난 국은 처음입니다.
음식대통령 백 아무개씨도 아마 먹다가 맛있어 죽을지 모릅니다.
지난해 이장님이 텃밭 앞쪽에 아욱을 심어주었는데 그 씨가 사방에 퍼져 금년엔 밭또랑이 온통 아욱세상입니다.
내 밭에 내가 직접 키운 것들을 주원료로 내가 직접 된장 고추장 풀어 만들어 먹으니 의도적으로 맛을 느끼려 노력해 그런가 봅니다.
날도 궂은데 내일 점심엔 백 아무개표 김치전이나 맛나게 부쳐 멘토 아짐과 아랫집 할배 모시고 막걸리나 한잔 할 생각입니다.
보이지 않는 총으로 치열하게 전투하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중상을 입어 그로키 상태라면 한번쯤 저를 따라해보세요.
돌아서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그런 것들도 실은
헛웃음만 쏟아지는 하찮은 일들이에요.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고 사는 일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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