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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일)
집에만 들어오면 늘 기분이 가라앉는다.
집사람은 몇달 째 입이 댓발은 나온 채 퉁명스런 얼굴로 나를 대하고 소중한 시간을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허송세월하는 아이들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꾸만 이혼을 생각하게 된다.
오늘도 결국 끌어오르는 성욕을 혼자 해결해야 했다.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온통 불편하고 불만스럽다는 느낌이 내 온 몸을 지배한다.
얼마 남지 않은 나의 미래를 이런 무덤같은 환경 속에 계속 처박아 넣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더욱 질식하게 만든다. 그걸 생각하면 할수록 자꾸만 이혼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다.
영화를 보는 순간만이 모든 것을 잊고 나를 편하고 즐겁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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