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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6

20060208 모든 게임에는 win-win의 영역이 있어

by 굼벵이(조용욱)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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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8(수)

PWH 부처장이 전화를 했다. 중앙교육원에 교육요원(서울대학교)으로 발령을 받았는데 술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는 거다.

마땅히 술 한 잔 할 친구도 없다며 오늘 저녁에 술이나 한 잔 같이 할 수 있는지 물었다.

마침 우리처장도 비서실장과 함께 술 한 잔 한다고 일찍 나갔으므로 KC부장과 함께 P부처장을 만났다.

일식집 풍어에서 1인당 3만원씩 한다는 정식을 주문하여 먹었는데 고객 유치를 위한 미끼상품인지 푸짐하게 저녁상을 차려주었다.

그자리에서 꽤나 많은 술을 마신 것 같다.

K부장은 어제 사장, 부사장, 전무와 함께 마신 술이 지나쳐 더 이상 어렵다며 맥주 한 병 마시고는 더이상 술을 사양했다.

우리는 텐텐에 가서 맥주 4병을 더 마시고 나서야 헤어졌다.

P부처장도 더 이상 못 마시겠다며 맥주 4병째에서 손을 들었다.

직무분석 용역에 대하여 H실장이 어제 claim을 걸었으므로 이를 설명 드리기 위하여 오늘 오후 3시 30분에 CW부처장과 함께 H실장님 방에 들어갔다.

H실장님은 여러 가지 의문을 제기하셨는데 말씀하시는 내용을 하나하나 적어서 조목조목 필요한 답변을 드렸다.

H실장님은 직무분석 용역의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하셨다.

사실 직무분석의 효과성을 명확히 나타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나는 상당부분 H실장님의 의견에 동조하였고 그러는 가운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설득은 싸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공감에 있다.

언제나 win-win을 생각해야 한다.

win - lose 게임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만 win-win game은 서로의 synergy를 창출한다.

모든 게임에는 win-win의 영역이 있기 마련이다.

결국 H실장님은 그자리에서 사인을 해 주셨고 곧바로 전무님 방에 가서 최종 결재를 마쳤다.

내일은 내 계획대로 세 사람의 직무분석요원을 파견발령 할 것이다.

일은 벌어졌고 이제부터는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

힘들지만 한번 밀고 가보자.

나는 일복을 타고난 사람이다.